부상자 가장 많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역은 '이곳'

서영지 기자 2023. 9. 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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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이용객들이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설치된 자동발판 위를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역사 가운데 부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2호선 사당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올해 8월 사이 서울 지하철 1~9호선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부상자는 총 2485명이었습니다.

연도별로는 2019년 671명, 2020년 457명, 2021년 482명, 2022년 584명이었고, 올해는 지난 7월까지 291명이 다쳤습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2020~2021년에는 부상자 수가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안전사고로 인한 치료비는 총 20억419만원이 지급되었고, 사고당 평균 87만5000원이었습니다.

노선별로는 지하철 2호선이 603명으로 전체 부상자의 24.3%를 차지했습니다. 4호선 382명(15.4%), 9호선 335명(13.5%), 7호선 278명(11.2%), 3호선 263명(10.6%)이 뒤를 이었습니다.

부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사당역(2호선)으로 64명이 다쳤습니다. 이어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4호선) 49명, 신도림역(2호선) 39명, 당산역(9호선) 39명, 구로디지털단지역 33명, 충무로역(3호선)·사당역(4호선) 31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사고 유형별로는 출입문 끼임 사고가 747명으로 30.1%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역 구내 사고 604명(24.3%), 열차 내 사고 564명(22.7%), 승강장 발 빠짐 사고 320명(12.9%), 승강 설비사고213명(8.6%)가 뒤를 이었습니다.

황희 의원은 "서울 지하철은 하루 645만명, 연간 24억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종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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