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주변 국지도 96호선 '유지' 무게..지역 환경단체 반발 예상

김기수 2023. 9. 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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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인근에 있는 세종시 국가지원지방도 96호선이 '유지'되는 쪽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애초 세종시 신도심, 중앙공원 아래 금강변을 통과하는 국지도 96호선은 공원 등 녹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폐지하기로 했지만, 2028~2030년 준공될 것으로 보이는 국회세종의사당이 인근에 설치되면서 존치론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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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인근에 있는 세종시 국가지원지방도 96호선이 '유지'되는 쪽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국지도 96호선은 공주시에서 금강 북쪽을 타고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중앙공원~부강면 방면으로 이어지는 3.7km 왕복 4차선 도로입니다.

애초 세종시 신도심, 중앙공원 아래 금강변을 통과하는 국지도 96호선은 공원 등 녹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폐지하기로 했지만, 2028~2030년 준공될 것으로 보이는 국회세종의사당이 인근에 설치되면서 존치론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행정중심복한도시건설청은 지난 5일~15일 국지도 96호선 존치 여부를 두고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도로를 유지해야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설문조사는 '국민생각함'과 '세종시티앱' 2곳에서 실시됐는데, 국민생각함에선 유지가 85.7%, 세종시티앱은 84.2%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국지도 96호선 폐지를 주장하는 지역 환경단체의 반발도 예상되는데, 박창재 세종환경연합 사무처장은 "96호선과 인근은 금강 홍수가 나면 물을 머금었다가 다시 흘려보내는 유수지 역할을 하는 공간"이라며 "애초 임시 도로였던 것인 만큼 폐지하고 처음 계획에 따라 차 없는 도로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행복청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와 시민의견,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등 변화된 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반영해 추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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