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곳 중 1곳 통학전용보도 미완비…경북 설치율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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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곳 중 1곳에 학생들을 위한 통학로 보도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초등학교 인접도로 보도설치 실태조사'를 보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전국 6293개 초등학교 중 일부 설치 2925곳(38.2%), 미설치 523곳(8.3%) 등 통학로 보도 미완비 학교가 46.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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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초등학교 2곳 중 1곳에 학생들을 위한 통학로 보도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초등학교 인접도로 보도설치 실태조사'를 보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전국 6293개 초등학교 중 일부 설치 2925곳(38.2%), 미설치 523곳(8.3%) 등 통학로 보도 미완비 학교가 46.5%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6%로 설치율이 가장 낮고 전북(32.1%), 충북(39.1%), 전남(40.7%), 제주(45.1%), 경남(46.3%), 부산(47.6%), 대구(48.5%), 강원(48.8%) 순이다.
경북의 경우 통학로 보도가 아예 설치되지 않은 초등학교가 90곳에 달해 전국 시·도 중 가장 많다.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통학로 보도 설치를 위한 사업이 제때 진행돼야 하지만 전국 지자체의 사업 추진은 부진하다.
'최근 5년간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 지역별 집행내역'을 보면 평균 예산 집행률이 2018년 88.3%, 2019년 85.7%, 2020년 84.8%, 2021년 84.1%, 2022년 80.2%로 매년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경북(71.9%)을 비롯해 인천(71.2%), 전남(62.1%), 대전(59.6%), 부산(55.2%) 등이 전국 평균(80.2%)에 못미쳤다.
김 의원은 "상당수 초등학생이 등하교 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정부는 시·도교육청, 경찰청, 지차체 등과 협의를 통해 통학로 조성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통학로 표준모델 개선과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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