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신의 직장" LH·철도공단, 회사에 당구장·헬스 설치 예산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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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체력 단력을 명목으로 사무실에 당구대를 설치하고 국가철도공단은 운동기구 구입에 2억여원의 금액을 지출하는 등 방만한 경영으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경준(국민의힘·서울 강남구병)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 양주사업본부는 체력 단력 명목으로 사무실에 당구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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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경준(국민의힘·서울 강남구병)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 양주사업본부는 체력 단력 명목으로 사무실에 당구대를 설치했다. LH 착공업무지침에 따르면 현장사업소에는 체력 단력실 설치가 가능하지만 이를 현장이 아닌 사업본부 사무실에 만들었다.
해당 사업본부는 320만원 상당의 당구대를 구입하면서 도급업체에 지급할 택지개발사업 단지 계약 예산을 유용했다. 당구대는 캐비닛으로 분류된 사무실 한쪽에 배치됐지만 49만원을 더 들여 사무실 내 칸막이 공사를 진행했다. 당구대 쿠션에 문제가 있다며 건설업체 직원에게 교체비용 55만원까지 요구했다.
LH 감사실은 해당 사업본부장의 예산 유용을 적발해 감봉 1개월의 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인사위원회는 과거 표창 수여를 이유로 가장 낮은 징계인 '견책'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산하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의 경우 2018년부터 5년간 운동기구 121개를 구입하는데 1억8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했다. 이들은 야구 타격 연습을 할 수 있는 투구기(약 515만원)와 체성분 분석기(약 2000만원), 체지방측정기(약 650만원), 볼링공(약 30만원) 등이다.
유 의원은 "국토부 관련 업무에 당구대와 야구 피칭머신이 웬 말이냐"며 "국토부는 LH와 국가철도공단 외에도 산하 공공기관들의 과도한 복리후생을 전수 조사하고 기재부 혁신 지침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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