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락사' 집단 마약 주요 피의자 2명 구속 송치

핵심 피의자 2명, 마약 투약 장소 제공하고 마약 공급 혐의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집단 마약 투약' 의혹 주요 피의자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정모씨와 이모씨를 구속 송치했다.

정씨는 지난달 27일 경찰관이 떨어져 숨진 서울 용산구 아파트에서 모임 장소를 제공하고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모임 2주 전 이태원 클럽에서 마약을 구매해 모임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과 마약을 거래한 혐의를 받는 문모씨도 오는 21일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문씨는 지난달 27일 현장에서 숨진 경찰관과 마약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숨진 경찰관을 포함해 의사, 대기업 직원, 헬스 트레이너 등 22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1명은 홍콩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모임이 생일 축하 차원에서 모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모임 성격과 마약 구매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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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희영 기자 mat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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