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출근길 흉기 난동 오인'18명 부상…30대 남성 입건

2023. 9. 20. 09: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2주 전 출근길 만원 지하철 안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는 오인 신고가 들어와 승객 18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당시 검은 후드티에 마스크를 쓴 남성이 승객들을 밀치면서 벌어진 상황이었는데, 경찰이 현재 이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박혜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 후드를 눌러쓴 남성이 승객들을 밀치며 열차 안을 뛰어가고,

남성을 피하려는 승객들이 옆칸으로 도망칩니다.

잠시 후 열차 문이 열리자 승객들이 황급히 빠져나갑니다.

남성이 흉기를 지니고 지하철 안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오해한 겁니다.

▶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놀란 승객 수백 명이 한꺼번에 열차 밖으로 뛰어 나오며, 그 과정에서 18명이 다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은 허리가 밟히거나, 눈꺼풀이 찢어지고, 치아가 깨지는 등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욱 / 서울 당산동 - "(흉기 난동 이후) 주위에 큰소리가 난다, 그 자리를 피하게 돼요. 여전히 불안감을 가지고 사는 것 같아요."

지하철 내 긴급상황을 대비해 비상통화장치와 역사 직원이 출동하는 등 신고 대응 매뉴얼이 있었지만 막상 신고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 "매뉴얼은 갖춰져 있어요. 신고가 접수되면 시스템이 가동이 되는데 이번 건 같은 경우는 들어오지 않았었어요."

서울 중부경찰서는 30대 남성을 폭행 치상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