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협박에 흉기 구입까지... 패스트푸드점에 무슨 일이

성남중원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흉기로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을 해하려 한 패스트푸드점 중간관리자가 붙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살인 예비 혐의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낮 12시50분께 알바생 B군과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하던 중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그는 B군에게 매장 청소 문제를 지적하던 중 B군과 의견이 맞지 않자 B군을 협박한 뒤 매장으로 오라고 했다.

이후 그는 인근 철물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후 B군이 출근하기를 기다렸다. 이를 인지한 타 직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 (CC)TV 영상 내용과 A씨의 흉기 구매 내역 등을 확인 후 그를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B군의 태도에 따라 흉기 사용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