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동안 암 투병하시는 엄마… 이젠 제가 늘 곁에서 힘이 돼 드릴게요[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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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나의 영원한 우상 '박성희' 엄마.
엄마, 저 엄마의 비타민 채경이에요! 항상 가족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해요.
저를 엄마의 비타민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엄마가 항상 노력하시는 거 누구보다 저는 잘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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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나의 영원한 우상 ‘박성희’ 엄마.
엄마, 저 엄마의 비타민 채경이에요! 항상 가족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해요. 초등학교 때 엄마가 저한테 하셨던 질문, 저는 항상 생각하고 있어요.
“채경이는 엄마가 없다면, 어떨 것 같아?” 어렸던 저는 그 말씀을 듣고 단순하고 솔직하게 대답했어요. “엄마 없이는 절대 못 살아!”
그렇게 대답하고 나서도 엄마가 왜 그런 걸 물으셨는지 몰랐어요. 그리고 얼마 후 정말 엄마가 없어졌어요. 매일 아침 저를 깨워주던 엄마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아침밥에는 꼭 빠지지 않았던 과일도 없었어요. 학교에 다녀온 이후에서야 엄마가 유방암 때문에 병원에 가신 것을 알고 가슴이 철렁했어요.
힘든 걸 힘들다고 절대 말씀하시지 않던 엄마가 암이라니. 사실 처음에는 암이 죽을 수 있는 큰 병이란 것을 몰라서 금방 돌아오실 줄 알았는데,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 몇 달 동안 집에 오시지 않으셔서 혼자 몰래 울어버린 적도 많았어요.
한참을 못 뵙고 마침내 엄마가 있는 병원에 갔을 때, 너무 울컥했지만 눈물을 억누르며 참았어요. 그때부터 벌써 3년이나 지났는데도 병원을 오가시는 것을 보면 아직도 한참 동안 우울해져요.
하지만 엄마는 이런 저보다 더 힘들겠죠. 아직 아픈데도 집안일을 다 도맡아 하시고, 매일 아침 일어나서 깨워주시는 것도 한 번도 빼놓지 않으시는 거 알아요. 학교에서 친구 없다고, 시험 보기 싫다고 항상 투덜대는 것도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를 엄마의 비타민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엄마가 항상 노력하시는 거 누구보다 저는 잘 알아요. 가족 중 아무도 몰라도 저는 앞으로도 쭉 알고 있을게요. 제가 엄마를 의지하는 것처럼 앞으로 엄마도 제게 의지할 수 있도록 착하고 예쁜 딸로 계속 남아 있을게요.
그러니 엄마, 절대로 제 곁에서 사라지지 말고 늘 함께해주세요. 사랑해요, 엄마!♡
From. 하나뿐인 엄마 작은딸 채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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