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막는다”…전국 최초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
[KBS 청주] [앵커]
응급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아 119 구급차가 헤매는 것을 일명 '응급실 뺑뺑이'이라고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병원 이송이 늦어져 위급 환자가 숨지기도 합니다.
이 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가 도입돼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병원 앞에 도착하고,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빠르게 이송합니다.
119 구급대가 1분도 안 돼 병원을 지정받아 신속하게 이 위급 환자를 이송할 수 있었던 것은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 덕분이었습니다.
[정채윤/충북대병원 응급구조사 : "현장에서 스마트 응급의료 시스템에 환자 상태를 입력하면 환자가 병원에서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인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충북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된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는 119 구급대와 병원이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공유하는 시스템입니다.
구급대원이 태블릿PC에 위급 환자의 상태를 입력하면 병원에 환자의 정보가 공유되고, 최단 거리에 있는 병원이 자동으로 선정됩니다.
또 의사에게 환자의 정보가 미리 전달돼, 이송 과정에서도 병원에서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송병원을 정하지 못해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일을 막아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김상철/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 사업단장 : "119에서 이송할 환자 정보를 구급대원과 여러 응급의료기관에 정보를 공유해서 환자 이송병원을 빠르고 신속하게 결정하는 것에 장점이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를 도입한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4천여 명의 환자 가운데 75%가 4분 이내에 이송 병원이 결정돼 응급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을 줬다며 앞으로 사업 참여 병원과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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