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중·고 20%는 IB…토론·탐구 학습 확산
[KBS 대구] [앵커]
대구 교육청이 공교육 최초로 도입한 토론과 탐구 중심의 학생주도 학습, 국제 바칼로레아 과정을 도입한 학교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 초·중·고 다섯 곳 중 한 곳이 IB 교육을 준비하거나 이미 시행 중일만큼 호응이 높은데요,
이종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국제바칼로레아, IB 월드스쿨로 인증받은 대구의 한 초등학교.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창업 아이템을 알아보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창업 주제를 발표하자 환경과 ESG 경영 같은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집니다.
토론과 탐구 중심의 학생주도 학습, IB 수업 모습입니다.
[이현수/중리초 6학년 : "(예전에는) 교과서 펴서 공부하고 쓰고 그랬는데 요즘은 개념으로 공부하고 탐구하니까 개념적으로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지식 전달 위주의 기존 수업과 달리, 자녀들의 주도성이 높아지자 학부모 만족감도 큽니다.
[김은성/학부모 :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중학교도 만약에 (진학할 수 있는 IB 학교가) 있으면 IB 수업 배우고 싶고 고등학교도…."]
대구교육청이 2019년,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의 IB 교육과정을 처음 도입한 이후 대구는 전국 최다인 16개의 월드스쿨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기초·관심·후보·월드스쿨로 이어지는 IB 학교 단계로 보면, 대구 전체 초·중·고의 20% 정도인 92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초등부터 고등학교까지 IB 교육이 연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인증 학교를 늘릴 계획입니다.
[강은희/대구시 교육감 : "각 지역별로 초·중·고가 제대로 IB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IB 학교를 확대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교육을 견인할 생각입니다."]
대구가 주도하는 IB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점차 확산하면서 미래 교육의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이보경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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