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중심’ 조직 개편…경남경찰 변화는?
[KBS 창원] [앵커]
경찰이 내근직 2천9백여 명을 치안 현장에 투입하기로 한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경남경찰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를 만들어 치안 역량을 높인다는 건데, 일선 경찰서 인력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경찰청장 직속 '112 치안종합상황실'입니다.
조직개편안에 따라, '생활안전부' 소속으로 편입됩니다.
범죄 예방과 112 대응을 한 부서에서 통합 운용한다는 취지입니다.
또, '형사기동대'가 신설돼 유흥업소 등 우범지역에 투입되고, '기동순찰대'를 공원과 둘레길 등 범죄 취약지역에 배치해 현장 치안 역량을 강화합니다.
반면 정보와 외사 업무는 축소됩니다.
창원중부와 양산, 진주를 제외한 경남 경찰서 20곳의 정보과가 폐지되고 4개 권역으로 통합 운영됩니다.
경남경찰청 외사과와 23개 경찰서 외사계도 폐지됩니다.
[김철/경남경찰청 기획예산계장 : "하부 경찰서 단위의 구체적인 조직 개편과 정원 조정 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경찰청에서 하달되는 지침에 따라서…."]
하지만 형사기동대 신설을 위해 일선서 강력팀 인원 18%를 감축해야 해, 내부 인력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도우/경남대 경찰학과 교수 : "수사 또는 수사 지원 부서가 업무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거든요. 가뜩이나 수사 형사 부서가 기피 부서가 되고 있는데, 또 인원을 빼가고…."]
지구대· 파출소 인력 충원안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유근창/전 경남경찰청 직장협의회장 : "지구대 파출소 근무하시는 분들이 하는 가장 큰 얘기가 기동대를 좀 해체해서 정원을 늘려달라, 인원을, 그런데 지금 오히려 기동대 만든다고 하니까…."]
조직 개편안은 다음 달 국무회의 등을 거친 뒤 내년 초 인사를 통해 본격 시행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김신아
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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