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굴지의 연구소와 협업…‘기술 협력·유럽 공급망 확충’
[앵커]
연구 개발이나 시장 개척은 중소기업에게는 늘 힘든 과제인데요.
우리나라와 독일의 국책 연구기관이 연구와 판촉 협업을 하기로 하면서 유럽 진출을 꿈꾸는 우리 기업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빛을 내뿜는 전광판용 LED 디스플레이입니다.
얇고 가벼운데다 휘는 성질도 있어 설치하는 데 제약이 거의 없습니다.
무엇보다 패널이 투명해 선호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은 더 좋은 기술이 아쉽다고 합니다.
[양연호/글로우원 이사 : "성능도 중요하지만 투명도가 어떻게 좋냐 를 많이 따지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그 투명도를 향상시키려고 하는데 약간 한계가 좀 많이 있었습니다."]
자동차용 레이더 기술을 갖고 있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물체 인식은 물론 속도까지 측정하는 4D 기술을 갖고 있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올해 혁신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응용 분야도 넓혀 움직임을 감지한 보안시스템이라든가 쓰러진 사람을 찾는 데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기술은 충분하다지만 다른 나라의 법규와 문화를 적용하는 현지화는 늘 과제입니다.
[김용환/스마트레이다 대표 : "유럽의 문화를 모른 상태에서 한국에서 적용된 제품을 가지고 가게 되면 십중팔구 많은 시간을 쓰고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서…"]
이 같은 기업들의 수요에 따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독일 굴지의 프라운호퍼 IKTS연구소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기술 협력은 물론 시장 개척도 함께 하게 됩니다.
주로 반도체나 자동차,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분야 기업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의 반도체 생산 기지인 독일 드레스덴에는 올해 하반기에 공급망 협력센터도 설립됩니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양국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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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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