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침 뱉고 가혹행위‥'잔혹'한 중학생들
[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달 울산에서 여중생 여러 명이 장애가 있는 남학생을 불러내 무차별 폭행한 사건, 전해드렸는데요.
MBC가 입수한 당시 영상에 중학생이라고는 믿기 힘든 장면이 담겼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벽 시간 울산 동구의 한 주택가 골목.
중학생 김 군을 둘러싸고 여학생 여러 명이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여학생들은 김 군에게 손가락으로 '브이' 모양을 만들라고 강요합니다.
[가해 학생 (음성변조)] "양손 '브이'. 양손 '브이'. 빨리 빨리 빨리. 기다리고 있잖아. 너 안 하냐. 발가락으로라도 해라."
오른손에 장애가 있는 김 군이 힘겹게 '브이' 표시를 만들자, 여학생들은 이를 비웃습니다.
이들은 김 군의 얼굴에 침을 뱉고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비닐봉투에 소변을 보게 한 뒤 담배꽁초를 넣고 마시라고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촬영한 영상을 SNS를 통해 일부 공유했습니다.
가해 학생 4명 가운데 촉법소년인 3명은 소년부에 송치됐고, 형사 처벌 대상인 1명은 구속된 상태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은 이들에게 폭행과 성폭력, 성착취물 제작과 배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군 학부모 (음성변조)] "똑같이 해줄 순 없잖아요. 근데 법이라는 게 자기들이 한 만큼 죄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촉법(소년)이든 아니든 마땅한 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김 군은 여전히 불안증세를 보이며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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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기자(navy@u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26593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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