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현장 뛰어들어 60대 여성 구한 의인들

정민규 2023. 9. 20. 07: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불이 난 음식점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60대 여성을 구한 의인들이 화제입니다.

특히, 큰 폭발 뒤 건물이 화염에 휩싸이기 전 짧은 순간에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한 이주 노동자는 불길로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이 모습이 CCTV에 담겼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의 한 도로입니다.

행인들 옆으로 식당의 문이 갑자기 활짝 열리더니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삽시간에 식당 안은 불길에 휩싸였고, 달려온 시민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합니다.

그 순간 누군가 불이 난 식당 안으로 뛰어듭니다.

인근에 사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40대 이주노동자입니다.

이 남성은 화상을 입고 식당 안에 쓰러져있던 60대 여성을 구조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너도나도 소화기를 들고 와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도영/신고자 : "펑소리가 나서 불이 보이길래 문이 닫혀있어서 문을 잡아보니까 문이 뜨겁더라고요. 손도 화상을 입고 했는데 (문을) 여니까 할머니가 쓰러져있고..."]

화재 열기에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아내리거나 온통 새까맣게 그을린 식당 안.

불길은 식당과 맞닿아있는 바로 옆 인테리어 가게로까지 번졌습니다.

인테리어 가게는 내부가 이렇게 심하게 불에 탔습니다.

119신고가 접수된 뒤 소방차가 현장 도착하기까지 4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미 불길은 식당을 뒤덮었습니다.

[윤성영/양산소방서 화재조사계장 :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일거에 화염이 분출되고 잠깐의 소강상태가 있었거든요. 그 3~4분이란 짧은 시간 안에 식당에 진입해서 구조 대상자를 구조하지 않았다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가스폭발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민규 기자 (h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