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생에 스마트 기기 7만대 보급…아이패드·갤럭시탭 등 5종

2023. 9. 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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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시교육청(조희연 교육감)은 관내 모든 중학교 1학년에게 총 7만 530대의 스마트 기기 디벗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중학교 1학년 때 보급받은 스마트기기를 3학년 졸업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600억원을 들여 서울 내 모든 중학교 1학년에 7만 2070대를 보급했고, 교원용 기기 1만 7811대도 보급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서울시의회가 디벗을 포함한 서울시교육청의 본예산을 대거 삭감하면서 올해 1학기 보급에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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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 디벗 모든 중1에 보급
지난해 첫 시도 후 예산 삭감됐으나 부활
유해 앱·사이트 차단 기능으로 안전성↑
지난해 7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디벗 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20일 서울시교육청(조희연 교육감)은 관내 모든 중학교 1학년에게 총 7만 530대의 스마트 기기 디벗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1인 1스마트기기 보급을 통해 교육부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적용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디벗은 '디지털'과 '벗'의 합성어다. 삼성전자 갤럭시탭S7 FE, 애플 아이패드 9세대 등 태블릿 PC와 삼성전자 윈도우북(NT520QFD)와 크롬북(XQ520QEA), LG전자 웨일북 등 총 5종류다. 학생들은 중학교 1학년 때 보급받은 스마트기기를 3학년 졸업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600억원을 들여 서울 내 모든 중학교 1학년에 7만 2070대를 보급했고, 교원용 기기 1만 7811대도 보급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서울시의회가 디벗을 포함한 서울시교육청의 본예산을 대거 삭감하면서 올해 1학기 보급에 차질을 빚었다. 현장에서 부작용이 많다는 이유였다. 디벗을 통해 학생들이 유해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게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작년 이월 예산과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552억원을 확보해 2학기에 다시 보급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운영 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학습 목적 사용을 위해 기기관리시스템(MDM·Mobile Device Management) 등록 및 안전한 사용 제어 등을 일괄 설정했다. 교육용으로 배포된 모바일 기기를 원격 관리 및 통제해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유해 앱은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게임앱을 일괄 차단하고 유해앱, 유해 사이트, 유해 동영상도 차단한다. 기기 이용 시간 및 도보 이동 중 사용 제한 기능 등도 탑재했다. 디벗을 학교에 두고 다닐 수 있도록 올 10월 중 디벗 보급 모든 교실에 충전보관함을 설치한다.

디벗 분실 예방을 위해 기기 추적 및 비활성화 기능을 보강했다. 분실 시 경찰 신고 대행 등 안심 대책도 마련했다. 통합 A/S센터 19곳을 추가해 총 41개의 A/S망을 구성했다. 학교마다 무인 A/S보관함을 설치해 수리 접수와 교체품 수령의 편의성도 개선했다. 통합 콜센터 및 챗봇 채널을 통한 온라인 지원 체계도 고도화한다.

보급과 함께 AI·디지털교과서 선제 적응을 위해 초·중·고 46개 디지털 선도학교도 운영 중이다. AI 코스웨어 및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 경험을 쌓고 있다. 오는 2024년 3월에는 모든 디지털 선도학교에 디벗과 충전함을 보급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안정적인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여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학교 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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