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흉기 난동 오인' 소동…출근길 '혼비백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주 전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흉기 난동으로 오해한 승객들이 대피하다 21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 남성이 다른 사람들을 마구 밀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데 경찰이 추적 끝에 당시 소동을 일으킨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이후 흉기 난동이 벌어진 걸로 착각한 승객들이 다급히 뛰기 시작하면서 열차 안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됩니다.
흉기 난동이 벌어진 걸로 오인한 승객들이 이곳 승강장으로 뛰어나와 갑자기 몰리면서 곳곳에서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2주 전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흉기 난동으로 오해한 승객들이 대피하다 21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 남성이 다른 사람들을 마구 밀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데 경찰이 추적 끝에 당시 소동을 일으킨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아침 8시 20분쯤, 사람들로 가득 찬 출근길 지하철 2호선 열차 안.
검은색 후드티를 쓴 남성이 갑자기 사람들을 마구 밀치며 지나갑니다.
승객들이 하나둘 몸을 피하는가 싶더니, 남성이 다가오자 여러 명이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이후 흉기 난동이 벌어진 걸로 착각한 승객들이 다급히 뛰기 시작하면서 열차 안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됩니다.
을지로4가역에 열차가 멈추자 승객들이 우르르 뛰쳐나와 대피합니다.
흉기 난동이 벌어진 걸로 오인한 승객들이 이곳 승강장으로 뛰어나와 갑자기 몰리면서 곳곳에서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 다 경황이 없으니까 모두 대피해서…한 명이 눈썹 위에 좀 다쳐서 후송조치됐다(고 합니다.)]
대피 과정에서 승객 21명이 다치고, 열차도 6분 동안 멈춰 섰습니다.
CCTV 등을 분석해 난동을 벌인 남성을 특정한 경찰은 30대 A 씨를 체포해 폭행치상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열차 안에서 지나가려고 하는데 사람이 많아 그냥 밀고 지나갔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투약한 상태는 아니었던 걸로 보고 정신질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VJ : 노재민, 화면제공 : 서울 중부경찰서)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유구에다 라이터 '탁탁'…차량들 막고 탈의, 마약 양성
- "토 나와" 중국 간판 선수마저 정색…영상 죄다 삭제됐다
- '중입자 치료' 첫 성적표 나왔다…수술 없이 암세포 제거
- 출근길 2호선 혼란 빠진 승객…대피 소동 속 '검은 후드'
- '펑' 폭발음에도 불 속 향했다…할머니 구한 우즈벡 이웃
- [단독] "UAE 수출 무기, 제3국으로 반출됐다" 수사 착수
- [포착] 부산 바다에 9,300L 기름 찌꺼기가 '둥둥'…저녁마다 몰래 버려댔다
- [포착] '쿵' 전복된 트럭 향해 뛰어가더니…장갑 끼고 '척척' 남성의 정체
- [Pick] 감옥 간 아들 10대 여친 술 먹이고…저항에도 성폭행 저지른 父
- "'개성댁' 이수나 수년째 뇌사상태 투병 중"…김수미가 전한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