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포럼] 성과목표 없으면 시작도 하지 말라
(부산ㆍ경남=뉴스1) 류랑도 (주)한국성과코칭협회 대표 = 기업 경영 목적은 매출이나 이익과 같은 재무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으로부터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선택을 받아야 한다. 고객만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의 요구에 부합해야 하고 차별적 경쟁우위가 있어야 한다. 차별적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프로세스가 생산성이 높아야 한다.
생산성의 핵심은 고객이 원하는 품질을 유지하되 투입되는 원가를 최적화하는 것이다. 투입원가를 최적화하려면 성과중심으로 일해야 한다. 성과란 일의 결과물의 수요자가 기대하는 결과물의 기준인 목표가 달성된 상태를 말한다. 일을 하면 당연히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그러려면 성과창출에 인과적이도록 일하는 프로세스가 설계되고 실행되어야 한다.
생산성의 핵심지표는 'ROI'(Return Of Investment)다. 투자대비수익률, 투하자본수익률로 해석된다. 투자한 만큼 수익률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이다. 인풋(Input)한 만큼 아웃풋(Output)이 얼마냐 되느냐 하는 것이다. 생산성은 결과물의 가치는 높이고 투입해야 할 원가는 최적화라는 것이다. 일상적인 업무활동에서의 생산성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내는 것이다. 물론 결과물의 품질과 일정을 준수하는 것은 당연한 전제조건이다.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가치 있는 결과물을 산출했느냐가 생산성을 따지는 핵심기준이 되어야 한다. 생산성을 제대로 따지려면 결과물의 가치기준을 정해놓은 성과목표가 일하기 전에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정해진 기간 내에 성과목표를 창출하는데 투입한 원가가 얼마나 되느냐를 따져봐야 얼마나 생산성 있게 일했는지를 알 수 있다. 생산성에 대한 고민은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공공기관이나 자연인 개인들까지 어느 조직이나 누구에게나 적용되어야 하는 문제이다.
생산성을 높이려면 산출물에 인과적인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자원투입을 선택과 집중의 원리로 단순화해야 한다. 단순화하기 위해서는 업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존재목적이 무엇인지 자신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자신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충실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기업이나 조직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회사는 왜 존재하는지 우리 회사의 존재목적은 무엇인지 우리가 하는 사업의 본질은 무엇인지 우리 조직은 무엇을 하는 존재인지 기여하고자 하는 고객은 누구이며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우리 회사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지 우리 회사는 역할과 책임에 충실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비본질적인 것은 없애야 한다. 불필요한 것을 정리해야 한다. 단순화한다는 것은 본질적인 것, 정말 소중한 것을 위해 비본질적인 것, 덜 소중한 것을 덜어내는 것이다. 본질은 성과목표다. 단순함의 기준은 성과목표이다. 성과목표달성에 도움이 되는 것은 필요한 것이고 성과목표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불필요한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성과목표가 명확하지 않으면 생산성을 논할 수가 없다. 생산성의 기준은 성과목표이다. 일을 하고나서 따지면 이미 늦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생산성 있게 일하는 기준을 정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을 할 때도 생산성 있게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위리더가 하위조직이나 실무자들에게 생산성 있게 일하는 기준과 방법에 대해서 결재나 회의, 중간점검행위를 통해서 많이 개입하고 있지만 분명히 한계가 있다. 중요한 것은 실행하는 사람이 생산성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인식하고 실행하는 과정 속에서 상위리더가 따로 일일이 뭐라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자율적으로 적용하고 창의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일상적인 업무활동에서 실행하는 조직과 실무자가 스스로 창의적이고 자율적으로 생산성 있게 일하기 위한 핵심기준이 바로 성과목표와 인과적인 달성전략과 예상 리스크 대응방안과 연간성과목표를 캐스케이딩해서 디테일하게 실행하기 위한 도구인 분기,월간,주간,일일 단위의 성과기획서이다.
성과기획서 구성의 핵심은 과업과 성과목표와 인과적인 핵심전략의 3가지이다. 리더가 아주 엄하게 관리하고, 제도적으로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해서 생산성 있게 일하라고 긴장감을 준다고 해서 생산성 있게 일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 있게 일할 수밖에 없는 프로세스와 구조와 조건을 만들어주어야 비로소 생산성 있게 일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CEO와 리더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일하기 전에 성과목표가 없으면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인생도, 중장기 과업도, 연간 전략과제도, 월간이나 주간과제도, 오늘 해야 할 일도 모두 기간을 시작하기 전에 그리고 일을 시작하기 전에, 연초 월초 주초, 하루를 시작하기 전 아침에 일이 완료되었을 때 기대하는 결과물의 기준이 객관적으로 목표화 되어 있어야 한다. 생산성의 본질은 성과목표와 달성전략이다. 전략적 의사결정의 기준은 성과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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