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씨 봉투에 마약 유통한 일당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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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을 해바라기씨로 속여 국내에 대량으로 들여와 유통시킨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9일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하고 시중에 유통한 혐의로 밀반입자와 국내 유통총책, 투약자 등 8명(구속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가 들여온 필로폰은 '던지기' 수법으로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밀반입된 나머지 필로폰은 이미 국내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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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주부 필로폰 5830g 밀반입
경찰, 국내 유통총책 등 8명 검거
필로폰을 해바라기씨로 속여 국내에 대량으로 들여와 유통시킨 일당이 검거됐다.
A씨는 경찰에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목적으로, 자신이 운반하는 물건이 마약인지 모르고 시작했으나 이후 마약류일 것으로 추측은 했다”고 진술했다. 일당은 필로폰을 담은 봉투 촉감이나 형태가 실제 해바라기씨 제품과 비슷한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A씨가 들여온 필로폰은 ‘던지기’ 수법으로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지하철 물품보관함이나 빌라 옥상 등에 A씨가 봉투를 두면 상선인 ‘블루’가 직접 모집한 유통책들이 국내 각지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유통총책 B(39)씨 등도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역시 ‘처음에 고수익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고자 가담했다’며 마약 운반 사실은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필로폰 1213g과 엑스터시 20정을 압수했다. 압수한 필로폰은 시가 40억5000만원 상당으로, 4만5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밀반입된 나머지 필로폰은 이미 국내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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