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수 이선희 배임 혐의로 송치…소속사 법인카드 유용 [사사건건]

박유빈 2023. 9. 2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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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가수 이선희(59)씨를 자신이 대표를 맡았던 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19일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이씨와 이씨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를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송치했다.

경찰은 이씨의 현 소속사 권 대표도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후크엔터테인먼트 자금 약 40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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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가수 이선희(59)씨를 자신이 대표를 맡았던 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19일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이씨와 이씨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를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송치했다. 이씨는 201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원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를 받는다. 원엔터테인먼트는 2013년부터 이씨가 대표를 맡았다가 지난해 8월 청산 종결됐다.

가수 이선희.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원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를 가족이 쓰게 하거나 업무 외 사적인 용도로 사용해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이씨를 지난 5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당시 이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은 “이번에 송치된 부분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충분히 소명되고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현 소속사 권 대표도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후크엔터테인먼트 자금 약 40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송치했다. 경찰은 권 대표의 횡령 의혹을 확인하다가 이씨의 배임 혐의까지 수사를 넓혔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권 대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당시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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