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휴업일 주변상권 매출도 1.7% 감소…온라인만 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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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주변 상권 매출액이 대형마트 영업일보다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 주변 생활밀접업종(외식업·서비스업·소매업) 매출액은 2019년 9월 1638만1710원에서 2020년 1509만898원으로 떨어졌으나 2021년 1557만37원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에는 1701만6603원으로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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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주변 상권 매출액이 대형마트 영업일보다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유통업 매출액만 크게 늘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20일 서울시내 대형마트 휴일 의무휴업이 주변 소상공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는 서울시내 대형마트 66곳의 4년간(2019년 1월1일~2022년 12월31일) 일별 카드매출액과 통신사의 유동인구(생활인구)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뤄졌다.
분석에 따르면 우선 대형마트가 휴업한 일요일의 대형마트 주변 생활밀접업종(외식업·서비스업·소매업) 매출액은 대형마트가 영업한 일요일의 매출액보다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유동인구도 대형마트 휴업 일요일이 영업 일요일보다 0.9% 낮게 분석됐다.
반면 인근 상권 온라인 유통업은 대형마트가 휴업한 일요일 매출액이 대형마트가 영업한 일요일에 비해 13.3% 높았다. 월요일 온라인 유통 매출액도 대형마트가 휴업한 다음날의 경우 대형마트가 영업한 다음날보다 19.1% 높았다.
한편 연도별로 보면 대형마트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감소 추세에 접어들어 지난해까지 회복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7692만8906원이었던 9월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5778만9988원 수준이었다.
대형마트 1㎞ 이내 유동인구 역시 코로나19 발생 이후 2020년부터 감소해 지난해까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9월 기준으로 2019년 101만7327명이었으나 2020년 98만3075명으로 떨어진 뒤 2021년 96만461명, 지난해 96만7970명에 머물렀다.
반면 대형마트 주변 생활밀접업종(외식업·서비스업·소매업) 매출액은 2019년 9월 1638만1710원에서 2020년 1509만898원으로 떨어졌으나 2021년 1557만37원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에는 1701만6603원으로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유통업 매출액 역시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1년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해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9월 기준으로 2019년 8억7190만4533원, 2020년 9억3721만5814원이었던 온라인 유통 월 매출액이 2021년 24억1만3796원, 지난해 26억4163만5389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대형마트 주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맞춤형 지원정책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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