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찍은 동탄…"여기도 오른다" 샀다간 쪽박? 낙수효과 '미지수'

배규민 기자 2023. 9. 2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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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아파트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다.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의 호재가 꼽힌다.

하지만 지역 내에서도 온도 차가 있는 만큼 동탄 전역의 가격 상승을 기대한 매수는 주의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온다.

동탄 아파트의 가격 상승 배경은 내년 상반기 GTX-A 노선 개통과 함께 용인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에 대한 기대감 등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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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아파트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다.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의 호재가 꼽힌다. 하지만 지역 내에서도 온도 차가 있는 만큼 동탄 전역의 가격 상승을 기대한 매수는 주의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온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102㎡가 지난달 20억원(41층)에 거래됐다. 지난 7월 18억3000만원(31층)에 거래됐는데 한 달 새 1억7000만원이 뛰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 84㎡도 같은 달 29일 16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7월 14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1억5000만원 상승했다.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102㎡는 6월·7월·8월 3개월 연속 동탄신도시 내 최고 거래가면서 직전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 3월에 16억3000만원(18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개월 만에 3억7000만원이 상승했다. 이 단지는 SRT 동탄역을 끼고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단지 북측에는 롯데백화점이 맞붙어 있다. 교통·생활편의시설 등 주거 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에 있는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는 이달 12억9000만원(14층)에 거래돼 13억원을 넘본다. 지난해 10월 10억원(5층)에 거래된 후 올해 7월 12억5000만원(23층)에 손바뀜이 이뤄져 빠르게 가격을 회복했다. 청계동 '동탄역시범호반써밋' 전용 84㎡는 이달 9억3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1월 6억6000만원까지 하락했다가 9억원대까지 올라왔다.

(화성=뉴스1) 김영운 기자 =사진은 2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 2021.12.20/뉴스1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동탄신도시(도로명에 '동탄'을 포함한 아파트 기준) 아파트는 6월부터 8월까지 매달 꾸준히 400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다. 수도권 전체적으로 급매가 소진되고 호가가 오르면서 거래 건수도 주춤과 것과 비교하면 동탄신도시는 꾸준히 매수 수요가 붙은 셈이다.

동탄 아파트의 가격 상승 배경은 내년 상반기 GTX-A 노선 개통과 함께 용인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에 대한 기대감 등에서 비롯된다. 클러스터와 인접한 입지로 용인 내에 주거지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핵심 배후 수요가 될 것으로 시장은 판단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18일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클러스터 육성에 5년 동안 2조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투자 규제를 풀고 클러스터에 입주하는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한 현금 지원도 확대하는 등 후속 조치를 이어간다. GTX-A 노선이 개통하면 동탄역에서 30분 안에 서울 강남구 삼성역에 닿을 수 있어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는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특정 단지의 가격 상승세가 동탄 전역의 가격 상승을 견인할지는 불투명하다. 여경희 부동산R114수석연구원은 "낙수효과처럼 전역에서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면서 "평택에서 고덕산업단지 내외 주택 가격이 온도 차가 있는 것처럼 동탄도 지역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일 수 있다"며 낙수효과를 기대한 매수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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