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상호금융 선도…기관 위상 ‘탄탄’

오영채 2023. 9. 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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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농협(조합장 이병권)이 지역사회에서 상호금융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서고 있다.

계양농협은 올해 들어서만 상호금융예수금 1조원 달성, 상호금융대상평가(C그룹)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019년 4800억원에 불과했던 상호금융예수금은 4년 만에 두배 이상 증가해 계양농협의 성장을 견인했다.

계양농협이 사업을 키우고자 가장 먼저 공을 들인 것은 준조합원 확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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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농협, 금융대상 최우수 등 수상
클린뱅크평가선 2년 연속 ‘금’등급
준조합원 확대 중점…사업 성장세
농가 지원·도농상생 앞장 등 환원도
농협 상호금융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인천 계양농협의 이병권 조합장(오른쪽 다섯번째)과 임직원들이 “상호금융 경쟁력 강화로 조합원과 도시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인천 계양농협(조합장 이병권)이 지역사회에서 상호금융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서고 있다.

계양농협은 올해 들어서만 상호금융예수금 1조원 달성, 상호금융대상평가(C그룹)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또 농협중앙회의 ‘2023년 상반기 농·축협 상호금융 클린뱅크’ 평가에서 ‘금’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달성한 성과다.

특히 2019년 4800억원에 불과했던 상호금융예수금은 4년 만에 두배 이상 증가해 계양농협의 성장을 견인했다.

계양농협은 2018년까지만 해도 주목받지 못하는 도시농협에 불과했다. 도시 외곽에 있는 데다 지역의 도시화로 농민수가 줄고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되면서 모든 사업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2019년 추진한 인재 육성과 지역 맞춤형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며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로 돌아섰다.

계양농협이 사업을 키우고자 가장 먼저 공을 들인 것은 준조합원 확대였다. 지역의 농업경제가 정체된 상황에서 준조합원을 늘리는 것만이 살 길이라 판단했다. 그리고 ‘준조합원 배가운동’을 벌였다. 이 결과 2만여명에 불과했던 준조합원수가 지금은 3만5000명으로 급증했다.

준조합원 확대는 농협의 사업 성장으로 이어졌다. 실제 신용사업 이용률의 경우 조합원이 18%인 데 반해 준조합원은 52%로 3배 가까이 높다.

내부조직 혁신도 추진했다. 직원들에게 외부 마케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내 주요 기업과의 관계망을 촘촘하게 꾸렸다. 모든 직원이 분야별로 참여하는 특임조직(TF)을 만들어 상설 운영한다. 그 숫자만 7개에 달한다. 직원들은 자기 업무와 연관 있는 TF에 들어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계양농협의 상호금융사업이 성장하면서 경제·지도 사업은 물론 농협간 상생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상호금융 수익금이 다른 사업의 종잣돈으로 활용되고 있어서다.

조합원들이 농사에만 전념하도록 영농자재 지원도 늘렸다. 또 매년 3∼11월에는 계양구청·인천농협본부와 함께 구청 앞에서 금요장터를 열어 농산물 팔아주기에 앞장선다.

도시농협으로서의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2020년 시작한 도농상생자금 지원이 현재 농촌농협 6곳(60억원)으로 늘었다. 10월에는 한곳을 더 추가해 도농상생자금을 7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병권 조합장은 “인재 육성과 지역 맞춤 형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 안에 상호금융(예수금+대출액) 2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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