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강인 없지만 정우영 있기에…"흥민이형 번호 달고 해트트릭"

이의진 2023. 9. 19. 23: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흥민이형 번호를 달아서 정말 좋고 영광스러웠지만 사실 부담도 됐거든요."

19일 쿠웨이트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폭발한 공격수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등번호 7번을 달고 뛰었다.

이달 3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번리전에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지 16일 만에 같은 번호를 쓰는 정우영도 같은 업적을 달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우영 격려하는 황선홍 (진화[중국]=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황선홍 감독이 해트트릭을 달성한 정우영을 교체한 뒤 격려하고 있다. 2023.9.19 ondol@yna.co.kr

(진화[중국]=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흥민이형 번호를 달아서 정말 좋고 영광스러웠지만 사실 부담도 됐거든요."

19일 쿠웨이트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폭발한 공격수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등번호 7번을 달고 뛰었다.

이는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이 A대표팀에서 쓰는 번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황선홍호에서는 정우영에게 돌아갔다.

이달 3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번리전에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지 16일 만에 같은 번호를 쓰는 정우영도 같은 업적을 달성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무려 9-0으로 대파했다.

여러 공격수가 돌아가면서 골 맛을 봤지만 최고 수훈 선수는 단연 3골로 최다 골을 넣은 정우영이었다.

황선홍호의 에이스로 낙점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없는 상황에서도 초반부터 쿠웨이트의 측면을 매섭게 몰아치며 또 다른 핵심 유럽파로서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정우영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망을 흔들며 대회에 임하는 자신의 결의를 보여줬다.

이어 전반 45분에도 골 맛을 본 정우영은 두 골로 부족했는지 4-0으로 앞선 후반 시작 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선제골 넣은 정우영 (진화[중국]=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정우영이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3.9.19 ondol@yna.co.kr

3분 후에는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터치 한 번으로 패스의 방향을 돌려놓은 후 왼발 슈팅으로 이어가며 네 번째 골까지 노렸지만 공이 간발의 차로 골대 옆으로 벗어나 단념해야 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정우영은 "흥민이형의 번호를 달고 첫 단추를 잘 풀 수 있어서 선수로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너무 기분이 좋다. 해트트릭 덕에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정우영은 한편으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노리치 시티)와도 비교된다.

황의조도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했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김학범호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7경기에서 9골을 폭발해 우승 주역이 됐다.

당시 황의조처럼 '미친 선수'가 될 자신이 있냐는 질의에 정우영은 "일단 기회가 오면 꼭 넣을 수 있게 집중하고 연습하겠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한번 해보겠다"고 당차게 답했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