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황민현, 프러포즈→결혼 해피엔딩 "평생 네 옆에 있을게" [소용없어 거짓말](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목솔희(김소현)가 김도하(황민현)의 프러포즈를 수락했다.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극본 서정은 연출 지용호 박규원) 최종회에서는 목솔희가 거짓말이 들리는 능력을 되찾은 가운데 김도하와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날 목솔희는 거짓말이 들리는 능력을 잃자 "오빠는 어떻게 알았냐"며 김도하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김도하는 "난 그냥 내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그게 마음이 편하더라"라며 답했다.
이어 김도하는 "전에 나 믿어줬을 때, 그때 그냥 나를 믿고 싶었다고 하지 않았냐. 그렇게 하면 된다"라고 조언을 건네더니 "내 말 진심인지 아닌지 들어봐. 사랑해"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목솔희 또한 "나도 사랑해"라며 화답했다. 두 사람은 설렘 가득한 입맞춤을 나누며 거리낌 없이 서로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목솔희의 전 남자 친구 이강민(서지훈)은 "나는 이제 여기 안 올 거다. 어쩌다 보니 우리가 쿨하게 친구처럼 지낸 것 같은데 난 너랑은 그렇게 못 지낸다. 고마웠다, 정말"이라며 이별을 고했다. 백치훈(하종우) 또한 샤온(이시우)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목솔희를 떠났다.
차향숙(진경)은 목솔희가 있어야 목태섭(안내상)이 거짓말을 하지 않을 거라며 삼자대면을 요구했다. 김도하는 "너 있으면 부모님이 더 솔직하게 이야기 나누실 거고, 잘하면 화해하실 수도 있다"라고 권했다. 그러나 거짓말이 들리지 않는 목솔희는 두 사람의 말다툼에 상처받았다.
뒤늦게 목솔희를 찾아온 목태섭은 차향숙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고, 차향숙과 만나볼 것을 결심했다. 그러나 차향숙은 재혼할 남자와 목솔희의 만남을 주선했다. 목태섭은 목솔희와 김도하의 도움을 받아 깔끔하게 단장한 채 약속 장소를 찾았다.
목태섭은 차향숙에게 "당신 구해주러 왔다. 이런 남자랑 결혼할 바엔 차라리 나랑 또 해, 결혼"이라며 반지를 내밀었다. 이를 본 차향숙은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싫다, 난 당신이랑 다시 살기 싫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그 순간, 때마침 능력이 돌아온 목솔희는 차향숙의 말이 거짓말임을 알아챘다.
목솔희는 "거짓말이잖아 엄마, 아빠랑 살고 싶지 않냐"라며 나섰다. 결국 차향숙은 "나 당신 없으면 이렇게 밖에 못 산다. 나 좀 살려달라"며 울음을 터트렸다. 목태섭은 말없이 차향숙을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그렇게 재결합에 성공했다.
목솔희는 거짓말이 들리는 능력이 돌아왔지만 라이어 헌터 일을 그만두고 카페 일만 하기로 결정했다. 에단(백승도)과 이영재(서재우)와 작곡에 전념했던 김도하는 시상식에서 최고의 작곡가 상을 받았다. 김도하는 지난해와 달리 시상을 맡은 샤온에게서 직접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김도하는 "나는 사실 세상에 숨기 위해 김도하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이름 뒤에 숨어 살 때에는 내게 이런 순간이 올 거라는 걸 믿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살아간다는 건 믿기 힘든 것들을 믿으려고 애쓰는 과정인 것 같다. 꿈이 이루어진다는 믿음, 사랑이 영원한다는 믿음 그런 것들이다"며 "음악이 내게 이 상을 주었다면 누군가의 믿음은 내가 여기 올라와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줬다. 나보다 더 나를 믿어준, 사랑하는 그 사람과 함께 이 상의 기쁨을 나누겠다"라고 목솔희를 향한 애정 가득한 수상소감을 남겼다.
이후 김도하는 조득찬(윤지온)의 면회를 갔다. 조득찬은 "TV에서 봤다. 노래 좋더라"라며 김도하의 2년 연속 수상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너한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 그날 말이다, 엄지(송지현). 그 일 있었던 날 엄호(권동호) 형한테 문자 보내려고 엄지 폰을 받는데 엄지가 쓰고 있는 메시지가 있었다. 너한테"라고 입을 열었다.
조득찬이 전한 최엄지의 메시지에는 '승주야. 내 인생에는 좋은 게 별로 없었다. 지금 이 밤바다처럼 춥고 어둡고 아득했다. 내가 아는 바다는 검은색이었는데 너를 만나고 바다가 파란색이라는 걸 알았다. 네가 날 떠나서 죽는 게 아니라 네 덕에 그동안 버텼던 거다. 혹시라도 죄책감은 갖지 마라. 다 잊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조득찬은 "너에 대한 고마움만 있더라. 네가 진짜 행복하길 바라고 있었고. 꼭 이야기해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도하는 눈가를 붉힌 채 "고맙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라이어헌터를 그만둔 목솔희는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김도하는 목태섭과 차향숙을 '아버님', '어머님'이라 부르며 살뜰히 챙겼다. 때문에 목태섭과 차향숙은 김도하를 '김서방'이라 부르며 두 사람의 결혼을 재촉했다.
그리고 김도하는 목솔희에게 카드 하나를 건넸다. 카드 앞면에는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커플의 그림이, 뒷면에는 '메리 미(marry me)'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김도하는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낸 뒤 "솔희야. 나 평생 네 옆에 있겠다. 네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나랑 결혼해 줄래?"라며 청혼했다.
목솔희는 환하게 웃으며 "응"이라고 수락했다. 김도하는 그런 목솔희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다시 한번 "사랑해"라며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너랑 꼭 같이 가고 싶었다"며 미리 예매해 둔 맨유와 웨스트햄의 경기 티켓을 보여줘 감동을 더했다.
집으로 돌아온 목솔희는 라이어헌터로 응대했던 VIP 고객들에게 보낼 메일을 작성했다. 목솔희는 "그동안 저에게 의뢰를 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먼저 VIP 서비스는 폐지됐다. 그동안 거짓말을 들어주는 일로 돈을 벌었지만 사실 고민이 많았다'며 '어떤 거짓말은 가슴이 아팠고 어떤 거짓말은 아름다웠다. 그래서 그만둔다. 사람의 마음은 바다처럼 깊고 신비로워서 그 안에 뭐가 있는지는 진실과 거짓만으로는 알 수가 없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목솔희는 '많은 이유로 나를 찾아주시지만 나는 이제 이 능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진실을 찾아드리는 게 나의 직업이었지만 진실보다는 지금 내가 믿고 사랑하는 것에 집중해 보려 한다. 그동안 감사했다. 라이어 헌터 드림'이라며 메일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함께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김도하의 손을 붙잡은 목솔희의 손에는 프러포즈 링이 반짝이며 자리했다. 두 사람은 거짓 없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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