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축구대표만 78경기 뛴 조영욱…AG 금메달 가능성 높여

김진엽 기자 2023. 9. 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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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축구 국가대표의 전설로 불리는 조영욱(김천상무)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했다.

조영욱의 이날 경기와 같은 컨디션이 대회 마지막까지 이어지고 이강인이 빠르게 황선홍호에 녹아든다면 3연패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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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덕에 2~3살 월반하는 경우 다반사
34골 기록하며 연령별의 살아있는 전설
[진화(중국)=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중국 진화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쿠웨이트 경기, 후반전 조영욱이 일곱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3.09.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연령별 축구 국가대표의 전설로 불리는 조영욱(김천상무)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했다. 마지막이 될 연령별 대표팀 대회에서 짙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황선홍호는 19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앞서 경기를 진행한 태국과 바레인이 1-1로 비겨, 한국은 현재 조 1위로 올라서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정우영이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백승호, 엄원상, 박재용, 안재준 등이 득점포를 가동한 가운데, 조영욱은 2골 2도움을 하며 대승에 기여했다.

조영욱은 선제골에도 이바지했다. 전반 2분 터진 정우영의 득점에서 원투패스로 공을 세웠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경기 첫 골을 기록했으며 후반 6분에는 엄원상의 득점에 감각적인 패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후반 28분 조영욱이 완벽한 터치 후 깔끔한 마무리로 쿠웨이트 골망을 재차 흔들었다. 이날 경기에서만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1999년생인 조영욱은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뽐낸 덕에 엘리트 코스를 꾸준하게 밟았다. 2~3살 월반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2013년 14세 이하(U-14) 아시안유스게임을 통해 연령별 대표팀에 승선한 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18세 이하(U-18) 챔피언십, 2019 FIFA U-20 월드컵, 2020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등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무려 78경기에 나서 34골을 넣었다. 연령별 대표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화(중국)=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중국 진화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쿠웨이트 경기, 후반전 조영욱이 일곱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3.09.19. kkssmm99@newsis.com


그런 조영욱도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이다.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뽑힐 수도 있지만, 현재 김천에서 군 복무 중인 터라 가능성은 낮다. 아시안게임 메달을 걸면서 유종의 미를 꾀한다.

조영욱이 쿠웨이트전에서 맹활약한 덕분에 가능성은 커졌다. 한국은 대회 최초 3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모두 1차전에서 승리했다. 그 기세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대승을 거두면서 또 한 번의 금빛 사냥 희망을 키웠다.

또 21일 이후 합류 예정인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의 호흡 면에서 조영욱이 팀 내 자원들 중 가장 뛰어나다. 지난 U-20 월드컵에서 두 사람은 준우승을 함께 일궈냈다.

조영욱의 이날 경기와 같은 컨디션이 대회 마지막까지 이어지고 이강인이 빠르게 황선홍호에 녹아든다면 3연패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진화(중국)=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중국 진화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쿠웨이트 경기, 쿠웨이트를 9대0으로 꺾은 한국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09.19. kkssmm99@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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