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1도움’ 벨링엄, 라리가+레알 8월의 선수 선정...홈팬들은 ‘헤이 주드’ 열창

정지훈 기자 2023. 9. 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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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벤제마의 공백을 지운 주드 벨링엄이 스페인 라리가와 레알 마드리드 8월의 선수상을 싹쓸이했다.

벨링엄은 지난 주말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를 손에 쥐었고, 레알 홈팬들은 '헤이 주드'를 열창했다.

결국 스페인 라리가 8월의 선수로 선정된 벨링엄이 당연한 결과로 레알 이달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이달의 선수상을 싹쓸이 한 벨링엄은 지난 주말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 경기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는데, 벨링엄은 라리가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팬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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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카림 벤제마의 공백을 지운 주드 벨링엄이 스페인 라리가와 레알 마드리드 8월의 선수상을 싹쓸이했다. 벨링엄은 지난 주말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를 손에 쥐었고, 레알 홈팬들은 ‘헤이 주드’를 열창했다.


잉글랜드 출신의 벨링엄은 2003년생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그는 버밍엄 시티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만 16세 38일이라는 어린 나이에 1군 데뷔전을 치러 화제를 모았다. 또한 2019-20시즌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1경기를 소화화며 일찍감치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이에 많은 클럽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벨링엄의 선택은 도르트문트였다. 특히, 이적 과정에서 2,600만 파운드(약 434억 원) 가량의 이적료를 버밍엄에 선물했다. 당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버밍엄 입장에서는 매우 큰 돈이었고, 이에 벨링엄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그의 등번호 22번을 영구결번 지정하기도 했다.


2020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한 벨링엄은 빅리그에서도는 빠르게 가치를 증명하기 시작했다. 2021-22시즌에는 분데스리가 32경기에 출전해 3골 8도움을 올렸고, 팀 내 3주장을 맡을 정도로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1경기를 뛰며 8골 5도움을 터뜨렸다.


국가대표팀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벨링엄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5경기를 뛰며 1골 2도움을 올렸다. 19살의 나이에도 정상급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적설이 재점화됐다.


당시 벨링엄은 2025년 여름까지 도르트문트와 계약되어 있었다. 하지만 많은 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리버풀,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등이 거론됐지만, 결국 최종 승자는 레알이었다. 올여름 레알은 도르트문트에 1억 300만 유로(약 1,475억 원)를 지불하고 벨링엄을 품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레알은 완벽한 중원 세대 교체를 이뤄냈다. 수 년 동안 모드리치, 크로스, 카세미루(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어지는 '크카모 라인'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왔던 레알은 발베르데, 카마빙가, 추아메니를 연달아 영입하며 세대 교체를 준비했다. 그리고 마지막 퍼즐이 바로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은 2029년 여름까지 레알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레전드' 지네딘 지단이 달았던 등번호 5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벨링엄은 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전반 3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데뷔골을 신고했다.


계속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벨링엄은 알메리아와의 라리가 2라운드에선 2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3-1 대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셀타 비고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4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개인 통산 라리가 첫 3경기 연속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 처음이다.


결국 스페인 라리가 8월의 선수로 선정된 벨링엄이 당연한 결과로 레알 이달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레알은 공식 채널을 통해 벨링엄이 레알 8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레알 8월의 선수인 벨링엄은 “레알에서 좋은 출발을 하게 돼 영광이다.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는 것은 큰 의미가 있고, 매우 행복하다. 우리는 5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완벽한 출발을 했다. 이것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달의 선수상을 싹쓸이 한 벨링엄은 지난 주말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 경기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는데, 벨링엄은 라리가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팬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이때 레알의 홈팬들은 ‘헤이 주드’를 열창하며 축하를 건넸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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