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데뷔 인천, 요코하마 4대 2 제압…'아담 3골' 울산도 첫 승

김영성 기자 2023. 9. 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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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20년을 맞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처음 출전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일본 J리그 '디펜딩 챔피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꺾고 데뷔전 승리를 따냈습니다.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도 A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마틴 아담의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태국의 BG 빠툼 유나이티드를 물리쳤습니다.

인천은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2023-2024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에르난데스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4대 2로 이겼습니다.

2003년 창단 이후 20년 만에 ACL 무대에 처음 선 인천은 전반 8분 만에 상대의 자책골로 먼저 앞서갔습니다.

왼쪽 측면 오버래핑에 나선 정동윤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투입한 볼이 몸을 던진 요코하마 수비수의 발에 살짝 굴절된 뒤 골키퍼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득점은 골키퍼 이치모리 준의 자책골로 기록됐습니다.

반격에 나선 요코하마는 전반 17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니시무라 다쿠마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볼의 방향을 바꿔 이른 시간에 동점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인천은 전반 37분 역습 한 방으로 추가 골을 넣었습니다.

후반 37분 요코하마의 공격을 차단한 인천은 자기 진영에서 곧바로 최전방의 제르소를 향해 롱 패스를 투입했고, 제르소는 빠른 발로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골을 터뜨렸습니다.

요코하마는 전반 4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미야이치 효가 헤더로 다시 동점골을 터뜨려 또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전반을 2대 2로 마친 뒤 인천 조성환 감독은 후반 16분 무고사를 빼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이에 맞서 요코하마는 후반 20분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남태희를 교체 투입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인천은 후반 23분 에르난데스가 50m가 넘는 드리블로 역습에 나선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때린 게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에르난데스는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음포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기어이 골 맛을 봤고, 이 득점은 결승 골이 됐습니다.

에르난데스는 4분 뒤 쐐기 골까지 책임졌습니다.

후반 34분에도 음포쿠의 도움을 받은 에르난데스가 멀티골을 성공하며 요코하마를 무너뜨렸습니다.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는 울산이 마틴 아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빠툼을 3대 1로 이겼습니다.

전반 5분 마틴 아담의 헤더 시도로 공세의 포문을 연 울산은 전반 16분 이동경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면서 결정적인 골 기회를 놓쳤습니다.

마침내 전반 28분 울산의 첫 골이 터졌습니다.

정승현의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포가 골키퍼 몸에 맞고 골 지역 오른쪽으로 흘렀고, 이동경이 재빨리 잡아 크로스를 내주자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마틴 아담이 왼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빠툼은 전반 41분 동점 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프레디 알바레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울산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됐고, 리한 스튜어트가 골 지역 정면에서 재빨리 잡아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전반을 1대 1로 마친 울산은 후반에도 마틴 아담이 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마틴 아담은 후반 28분 아타루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내준 패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꿔 결승 골을 터트렸습니다.

후반 30분에도 마틴 아담은 왼쪽 측면 크로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지만 주심은 석연찮은 이유로 골 무효를 선언했습니다.

그래도 마틴 아담은 3분 뒤인 후반 33분 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바코가 떨어뜨리자 왼발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울산의 3대 1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사진=인천유나이티드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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