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페디, 6이닝 무실점 12K…이래서 ‘에이스’
두산전 완벽투로 19승
다승·평균자책·삼진 ‘3관왕’ 도전
KIA, 6연패 빠지며 6위 내려앉아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NC)가 두산의 연승 행진까지 멈춰세웠다.
페디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안타 1볼넷 12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지난 7월25일 창원 KIA전부터 화요일 6연승을 달리면서 6주 동안 한 주의 시작부터 강한 면모를 이어왔다. 동시에 지난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더블헤더 2차전부터 7연승을 이어가던 두산의 8연승을 저지했다.
다승 1위를 기록 중인 페디는 시즌 19승째(6패)를 올리며 지난 5일 창원 키움 경기부터 3연승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 8월13일 수원 KT전부터 이어진 원정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올시즌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10경기 9승1패 평균자책 1.21로 강한 면모를 자랑한 페디는 원정 구단 연패도 끊어내면서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이날 페디는 1-0으로 앞선 3회 1사 후 박계범에게 안타, 계속된 2사 2·3루에서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준 것 외에는 두산 타자들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총 106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 구속은 154㎞에 달했으며 커브(46개), 싱커(45개), 커터(12개), 체인지업(3개)을 고루 섞어 던졌다.
6회 김재호에게 삼진 아웃을 이끌어내면서 이날 12번째 삼진을 기록한 페디는 한 경기 최다 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평균자책도 2.21에서 2.13까지 내리며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덕분에 NC는 2점이면 승리가 가능했다. 3회 박건우가 두산 선발이자 ‘매형’인 장원준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이끌어냈다. 6회에는 권희동의 좌월 솔로 홈런이 터졌다. NC는 페디가 내려간 뒤 3이닝을 김영규(0.1이닝)-류진욱(1이닝)-임정호(0.2이닝)-이용찬(1이닝) 등으로 점수차를 지켜냈다.
두산은 9회말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쫓아갔지만 더 이상은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24일 창원 NC전에서 다시 페디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강인권 NC 감독은 “이번주 팀 성적을 보고 페디의 등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에서는 LG가 KIA를 4-3으로 누르고 5연승을 거뒀다. 문보경이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2회(1점)와 4회(3점) 연타석 홈런을 쳐 4타점을 올렸다. KIA는 6연패에 빠지며 6위로 내려앉았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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