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페디, 외국인 투수 첫 ‘3관왕’ 굳히기
선두 LG는 KIA 누르고 5연승 질주
SSG 한화에 역전승...KIA 제치고 5위
NC 에릭 페디(30)가 사상 첫 ‘외국인 투수 3관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페디는 19일 열린 프로야구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공 106개를 던지는 동안 안타와 볼 넷 1개씩만 내줬을 뿐, 삼진 12개를 잡으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20승을 눈앞에 둔 페디(19승6패)는 남은 일정을 고려했을 때 다승왕이 유력하다. 다승 2위인 KT 웨스 벤자민(30·15승5패)보다 4승을 더 거뒀기 때문이다. 페디는 평균자책점도 2.21에서 2.13으로 낮추며 두산 라울 알칸타라(평균자책점 2.39)와의 격차를 벌렸다. 페디는 탈삼진(181개) 역시 KT 벤자민(149개·3위)을 크게 앞선다. 탈삼진 2위인 키움 안우진(164개)은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상태다. 그동안 국내 리그에서 한 시즌에 개인 타이틀을 3개 이상 차지했던 투수는 선동열(4회), 류현진, 윤석민(이상 1회)뿐이었다. 페디는 첫 ‘외국인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고 있다. 9월 들어 최고 승률(0.786·11승3패)을 달리는 NC는 3위를 지켰다. 권희동(33)은 1-0으로 앞서던 6회 1점 홈런을 때렸다. 4위 두산은 7연승 후 패배를 당했다. 9회 양의지(36)의 1점 홈런으로 영패를 면했다.
선두 LG는 광주에서 홈팀 KIA를 4대3으로 따돌리고 5연승했다. 문보경(23)이 KIA 선발 양현종(35)에게 홈런 2방(9-10호)을 뺏으며 4점을 모두 해결했다. 2회 솔로포에 이어 4회 3점포를 때린 그는 2013년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KIA는 6연패에 빠지며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대전에선 SSG가 한화에 5대3으로 역전승하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순위는 6위에서 5위로 올라갔다. 선발 문승원(34)이 8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2위 KT는 안방 수원에서 9위 삼성을 7대1로 눌렀다. 선발 고영표(32)가 6이닝 동안 안타 9개(2볼넷)를 맞으면서도 1실점으로 버텨 승리(12승7패)를 따냈다. 최하위 키움은 사직 원정에서 7위 롯데를 6대3으로 꺾고 8연패 후 1승을 올렸다. 이주형(22)이 2-3으로 뒤지던 7회 동점 솔로 홈런을 치더니, 3-3이던 9회엔 2타점 3루타까지 때리며 역전극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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