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표백제 물’ 준 도쿄맛집…외교부 “일본경찰에 공정수사 요청”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9. 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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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 논란이 발생한 일본 도쿄 긴자 맛집의 메뉴판 [사진출처=JTBC 화면 캡처]
일본 도쿄 고급 음식점에서 지난달 31일 한국인 손님이 직원이 준 세척용 표백제를 넣은 물을 마시고 구토 증상을 보이며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터졌다.

음식점측은 ‘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피해자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일본에서 우리 국민이 표백제가 들어간 물을 마시고 입원한 사건이 있었다”며 “그런 내용을 전달받은 즉시 관할 경찰서에 연락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지난 6일 현지 우리 대사관에 연락해 사고 내용을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당국자는 “현지 경찰은 사건 구체 내용을 공유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해당 식당은 4일간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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