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소비생활…‘히든카드’를 찾아라
국채 투자가 인기다. 은행예금·증권 등 다른 투자에 비해 국채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높은 안전성 때문이다. 국채는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부도 위험이 없는 투자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국채 판매액이 크게 늘었다. 삼성증권의 국채 판매 규모는 지난 8월 말 현재 2조6000억원이었다. 3분기 중에 이미 지난해 판매규모를 넘어섰다. 다른 증권사들의 국채 판매 증가액도 삼성증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지속됐던 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나 지난해부터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채의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정부가 내년 상반기부터 원금이 보장되는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어서 국채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국채 발행이 활발해 정부는 국가 자금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국민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율을 챙기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정부가 내년 상반기 발행 예정인 원금이 보장되는 개인투자용 국채의 경우 국채 10년물을 표면금리 3.5%, 100만원에 매입한 경우 1년 보유 후 중도 환매 시 원금과 이자 3만5000원, 2년 보유 시 원금과 이자 7만원이 주어진다. 일반 국채는 시장에서 금리 변화에 따라 가격이 변하기 때문에 비싸게 사서 팔아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채권이 이제는 MZ세대 투자자들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시장 분위기를 타고 채권 관련 유튜브도 크게 늘고 있다.
국채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라면 한국전력 등 공기업이 발행하는 특수채나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개발채권에 관심을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국전력은 현재 천문학적인 적자를 내고 있지만 공기업이어서 채권 부도 위험이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신용등급도 AAA가 매겨져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개발채권 역시 낮은 부도 위험에도 채권수익률은 국고채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최병태 기획위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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