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국회로 온 체포동의안, 호남 현역 속내는?
[KBS 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모레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의 단식 등으로 분위기는 지난 2월 표결 당시와는 다르지만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 지역 현역의원들의 속내를 확인해봤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식 중이던 이재명 대표가 병원으로 옮겨진 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당내 비판의 목소리는 거셌습니다.
[박균택/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법률특보 : "비회기 기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걸 시간을 넘겨서 회기 중에 청구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오는 21일로 예상되는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체포동의안을 부결하면 이재명 방탄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고, 가결하면 당은 심각한 내홍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 텃밭인 광주전남 현역의원들의 표결 향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가 광주전남 현역의원 전원에게 표결 의사를 물었습니다.
부결해야 한다는 답변이 9명이었고 기권 또는 부결, 고민이 필요하다, 가결해야 한다는 의원은 각각 1명이었습니다.
답변을 거부하거나 연락이 안 된 경우는 7명입니다.
부결해야 한다는 의원 가운데서도 일부는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다수는 당론 채택에 대한 역풍을 우려하며 분위기가 기운만큼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목할 건 답변을 거부하거나 연락이 안 된 의원들 상당수가 비명계 의원이란 점입니다.
이른바‘부결몰이' 로 숨죽이고 있는 비명계 의원들이 가결표를 던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이 때문에 표결결과가 일방적이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표가 표결 전에 메시지를 내놓을지, 언급을 한다면 어떤 내용일지도 표결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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