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미 JFK 재단 ‘용기있는 사람들 상’ 공동 수상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JFK 재단)이 수여하는 올해의 ‘용기 있는 사람들 상(Profile in Courage Award)’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대통령실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함께 수상한다.
JFK 재단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올해의 ‘용기 있는 사람들 상’ 특별 국제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이날 밝혔다. JFK 재단이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두 정상의 기여를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JFK측은 “(한·일 양국 정상이)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화해라는 힘겨운 일을 하고 있으며, 용기가 필요한 시기에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보여줬다”면서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일 관계의 획기적인 개선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역사적인 진전을 가능하게 한 윤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과 리더십을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높이 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올해 수상자로는 특별 국제 수상자인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포함해 7명이 선정됐다. 5명은 미국 국내 수상자로 카트리나 실리, 펜리 구스타프슨, 마지 브라이트 매튜스, 미아 매클라우드, 샌디 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들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29일 미국 보스턴에 있는 JFK 재단 도서관 겸 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 상은 JFK 재단이 1990년부터 매년 정치적으로 용기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상의 명칭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저서인 ‘용기 있는 사람들(Profiles in Courage)’에서 따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2022년)과 버락 오바마(2017년)·조지 부시(2014년) 전 미국 대통령,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2002년) 등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뉴욕 |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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