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돌려준 이란 동결자금…‘이자 요구’ 어쩌나
[앵커]
국내에 묶여 있던 이란의 석유 수출 대금이 이란 측으로 넘어갔다고 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단 두 나라 사이의 큰 걸림돌이 해결되긴 했지만, 이란이 환율로 인한 손해와 이자 문제를 언급하고 있어, 관계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에 묶여있던 이란의 석유판매 대금 약 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8조 원가량이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 은행의 이란 계좌로 이전됐습니다.
카타르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이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하면서 한국 내 동결자금 문제가 4년여 만에 해결된 겁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정부는 동결자금 이전을 계기로 한-이란 관계가 보다 발전되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이란과의 관계를 가로막던 큰 장애물이 해결된 셈이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란은 동결자금에 대한 환차손과 이자 등을 손해 본 만큼 한국 정부에 요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파르진/이란 중앙은행 총재 : "계좌 접근 제한과 원화가치 하락에 대해 한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란이 추가 손실보전을 거론하는 건 동결자금 이전 협의 취지에 맞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란 내 한국제품의 수입 금지 문제와 이란 기업으로부터 받지 못한 수출 대금 등에 대한 추가 협상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혁/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 : "이란 입장에서는 이 돈(동결자금)을 다 받았다고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거든요. 감정의 싸움들이 시작될 불씨들이 있으니까 달래기 작업을 할 수 있는 그런 게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이번 동결자금 해제 등으로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재개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미국은 이란으로 넘어간 자금도 인도적 용도로만 쓰일 수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재명 대표 손잡은 문재인 전 대통령, 단식 중단 권유했지만…
- 이균용 “송구하다”면서도 “몰랐다”…증여세 탈루 의혹도
- ‘존폐기로’ 9.19 군사합의…문재인 “최후의 안전핀”
- 방심위, 뉴스타파 인용보도 방송사 3곳에 ‘최고 수위’ 제재
- [단독] ‘마스크걸’도 뚫은 불법 OTT…10대 ‘도박 중독’ 노렸다
- 사교육에 문제 팔고 수능 출제한 교사…최고 5억 원 금품
- 온세상이 뉴진스?…“우리의 계절입니다”
- “위험천만” 주유소에서 ‘불 뿜은’ 남성…필로폰 양성 반응
- ‘범행 예고’ 작성자에 정부 첫 손배소…“4천만 원 배상하라”
- 이번엔 그랜저? 역주행 운전자 비틀…강남서 또 ‘수상한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