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 대회… “다양한 세력 만날 것”

김태준 기자 2023. 9. 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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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후보는 안 내기로
더불어민주당 출신 금태섭(가운데) 전 의원이 19일 신당 ‘새로운 선택’ 창당발기인대회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왼쪽 네번째)와 손을 잡고 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 출신 금태섭 전 의원이 19일 “의견의 차이를 ‘다름’으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지난 4월 성찰과 모색 포럼을 열어 창당을 시사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새로운 선택’은 당원 모집과 지역 조직 구성 등을 거쳐 올 연말쯤 정식 창당하게 된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통합의 정치를 약속했던 문재인 정부는 적폐 청산이라는 명목으로 정치적 복수에 힘 쏟았고, 자유를 강조했던 윤 대통령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 ‘반국가 세력’으로 부른다”고 했다. 대표 발기인으로는 금 전 의원과 편의점주이자 작가 곽대중(필명 봉달호) 등이 참여했다.

신당 창당으로 제3 지대 물결이 출렁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새로운선택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정치 세력과 만날 수는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국의희망 등 다른 소수 정당과 연대 여부가 관건인데, 이날 창당식에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도 참석했다. 양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자”고 말했다. 이날 발기인 대회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진중권 작가 등도 축하를 위해 참석했다.

그러나 국민의힘·민주당 양당 구도를 깨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도 있다. 당장 새로운선택은 다음 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짧은 준비 기간 동안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현실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 전 의원은 “앞으로 당원을 모아서 창당을 완료하고 내년 총선에 성과를 올리는 어려운 일들이 남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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