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아내 빌라 신고 누락에 “상속 받은 것, 고의성 없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38년 전 중대장 시절 부대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의 원인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985년 경기 양주 육군 8사단에서 박격포 훈련 중 한 병사가 사망했는데 당시 군은 병사가 불발탄을 밟아 숨졌다고 했지만 지난해 10월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오발탄에 의한 사망이라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진상규명위의 결정은 왜곡됐다”며 “법적 조치를 통해 (의혹을) 해결할 것”이란 입장이다. 신 후보자는 “진상규명위 진술 중엔 고폭탄 불발탄 사고라는 진술도 분명히 있고 헌병의 수사결과보고서, 군의관 사망진단서 등의 공식 자료가 불발탄 사고임을 말해주고 있다”며 “훈련 전체 상황을 지휘한 대대장의 불발탄 사고 진술도 있는데 중대원 160여명 중 10여명의 37년전 기억에 의존한 진술만 갖고 사인 변경 결정을 했다”고 반박했다.
신 후보자는 아내가 지난해 8월 취득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빌라 지분(1억7000만원)에 대한 재산 신고를 누락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올해 국회의원 재산 신고 때는 기재하지 않았다가, 장관 후보자 자료엔 넣었다는 것이다. 신 후보자는 “지난해 8월 배우자가 (자신의) 선친으로부터 지분을 일부 상속받은 재산”이라며 “올해 2월 재산신고시 국토교통부 전산자료 기록에 누락된 것을 자진신고 했다. 고의성이 개입되지 않았다”고 했다.
신 후보자는 2019년 9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신 후보자는 “공인 신분 전에는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지만, 국무위원이 된다면 사견이 아닌 정부 공식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3년간 문체부 장관을 지내면서 당시 국정원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유 후보자는 당시 노무현 정부 인사에게 사퇴 압박을 하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됐지만 불기소 처분을 받기도 했다. 유 후보자는 “(예술계와) 약간의 대립적인 관계는 있었지만 그런 적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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