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보·경제, 보수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 벗어나야"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현재의 남북 관계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대화 노력과 군사합의 유지 필요성을 역설했는데, 국민의힘은 '거짓 평화' 인식이 그대로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9.19 평양 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
5년 전 남북 정상이 마주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지금의 남북 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기 짝이 없습니다. 평양공동선언에서 더 진도를 내지 못했던 것, 실천적인 성과로 불가역적인 단계까지 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대결적 냉전 이념이 우리 사회를 지배할 때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진정성 있는 대화 노력으로 위기가 충돌로 치닫는 것을 막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남북 군사합의 폐기는 최후의 안전핀을 제거하는 무책임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안보는 보수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되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공개석상 연단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행사 참석 전 병상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결기는 충분히 보였다"며 단식을 만류했지만, 이 대표는 중단의 뜻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 병문안 행보에 "단 한마디 쓴소리도 없이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도 침묵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기념사에 대해서도 "거짓 평화에 매달린 인식은 한치도 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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