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하는 인삼 소비…젊은층 수요 확보해야

문형민 2023. 9.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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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대표 건강식품인 인삼 소비가 매년 줄고 있습니다.

정부는 흑삼과 같은 인삼 신제품을 통해 찾는 사람들을 늘리겠다는 계획인데요.

전문가들은 이에 앞서 청년층 수요 확보가 우선이라고 조언합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대표 농산물이자 건강식품인 인삼이지만 이를 찾는 손길은 매년 줄고 있습니다.

2009년 500g에 달했던 연간 1인당 소비량은 2017년 380g, 현재 300g까지 감소했습니다.

특히 인삼의 80%가 홍삼으로 소비되는데, 건강기능식품 시장 내 점유율도 급감하는 상황.

<유원상 /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장> "건강기능식품이 워낙 다양하게 나오다 보니까 인삼이 건강기능식품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줄어드는…"

건기식 시장에서 홍삼의 비중은 지난해 23.6%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겁니다.

인삼의 지위가 쪼그라들다 보니 정부는 신제품 개발로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인삼 가공 신제품 개발과 흑삼과 같은 새로운 소비 시장 개척에도 힘쓰겠습니다. 인삼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도…"

다만, 전문가들은 신제품 개발보다 수요 확보, 특히 청년층 공략이 우선이라고 조언합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MZ세대는 두루뭉술 포괄적인 보약 싫어해요. 그냥 '몸에 좋다'는 실패하는 거죠. 뭐가 어디에도 좋은지도 모르는…"

이를 위해 한두 가지의 효능만을 강조한 인삼 및 홍삼 상품을 내놔야 한다는 겁니다.

위기에 처한 인삼 산업, 인삼의 세부 효능 대한 연구개발과 함께 홍보를 통한 인식 제고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인삼 #홍삼 #소비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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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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