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운지] 文, 이재명 만나 단식 중단 권유...체포동의안 표결 전망은?
■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에서 이번 주에 표결이 예상되고 있는데. 그 얘기하기 먼저 앞서서 이 대표의 단식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후에도 병상에서 단식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했고요.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조해진]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정치권에 오래 있어 보면서 여야 할 것 없이 단식을 하는 것을 보면 대개 정치적인 액션으로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제가 보는 단식이라는 것은 목숨보다도 더 소중한 뭐가 있을 때 그냥 목숨을 걸고라도 꼭 이뤄야 될 절실한 게 있을 때. 그게 안 이루어지면 살 가치가 별로 없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이 정도의 절박함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고 또 하다 보면 정말 말 그대로 죽을 각오를 하고 목숨 걸고 하는 것이 저는 단식이라고 늘 생각을 해 왔기 때문에. 그런데 대개 우리 정치권에서는 이 당, 저 당 할 것 없이 그런 단식은 별로 없었어요.
진짜 돌직구처럼 해서 일주일 만에 쓰러지고 8일 만에 의식을 잃고 이런 분을 보기는 했지만 대부분 다 그래가지고. 그렇게 되면 진정성도 약하고 또 그렇게 해서 계속 단식을 이어가면 본인도 힘들어져서 그래서 저는 단식을 하려면 정말 단식 동기 자체가 내가 진짜 이거 안 이루어지면 나는 정말 살 가치가 없다,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하고 한다면 진짜 목숨 걸고 하고 그리고 자기를 걸고 하고 그냥 더 이상 아니다 싶으면 딱 그만두고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 저렇게 계속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이건 최소한의 건강 유지를 위한 조치를 한다든지 응급조치를 한다든지. 지금 수액을 또 맞고 계시지 않습니까?
저러면 저게 단식 계속하게 되거든요. 다시 오래 가거든요. 본인도 굉장히 힘들어요, 사실은.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저렇게 수액을 맞아야 될 정도가 되면, 또 그전에 강남성모병원에서 응급조치도 했지 않습니까? 그래야 될 상황이면 그만둬야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응급조치하고 수액 맞아가면서 계속 한다는 건 저건 바라보는 사람들도 힘들고 본인도 힘들어요. 그래서 이제는 결단해야 될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결단할 시기라고 본다. 민주당 의원들도 거듭 만류를 했는데 병원으로 이송이 된 후에도 단식을 수액 주사는 맞으면서 이어가겠다고 했는데 민주당 의원들 입장에서도 이런 부분은 예상하지 못했던 건가요? 어떻습니까?
[고영인]
내건 목표 자체가 지금 국가가 위기다. 이래서 핵 오염수도 내걸고 해양재판소에 제소도 요구하고 수산업의 위기가 해양 오염수가 방류됐기 때문에 그런데 그 방류된 걸 문제제기한 민주당 때문에 그렇다.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180도 바꿔서 얘기한다든지. 그러니까 국가의 국정운영이 완전히 비정상화되는 속에서 이대로 가가지고는 민생 파탄뿐만 아니라 굉장히 어렵겠다, 이런 것 때문에 결단을 진짜 하고 단식한 거죠. 그런데 이 단식이 중단되려면 몇 가지 경우가 있어요. 하나는 목표가 이루어진다든가 아니면 이 단식을 내건 상대가 일정한 반성과 새로운 약속을 한다든가 아니면 몸의 한계로 인해서 어쩔 수 없는 이런 건데. 첫 번째 같은 경우에는 목표 자체는 이뤄질 수 없어요.
이전에 김대중 대통령은 지방자치를 내걸고 13일 만에 들어줌으로써 중단한 사례가 있고요. 당시 김대중 대통령도 8일 만에 실려 가서 수액으로 한 5일 정도 더 지속했던 그런 사례가 있었고요. 그런데 지금 현 정부에서는 이러한 국정의 난맥상과 파탄 이런 부분을 바로잡을 기미가 많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금 이걸 중단할 만한 그런 명분이 없다, 이런 생각이 들고. 두 번째 있어서는 이전에 이재명 대표 스스로 지방재정 재편을 두고서 단식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상대 당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여러 가지 재편을 약속하고 중단을 권유하면서 정리된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여당의 대표나 총리의 발언 정도는 있었지만 진정성도 없고 그런 것들을 만류할 기대도 우리는 안 하기 때문에 그 부분으로 인해서 중단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면 남는 문제는 영향력 있는 분의 만류라든가 아니면 몸의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 이런 경우들을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지금 상태에서는 첫 번째, 두 번째 조건이 형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 단식을 중단할 이유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지속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우리 의원들이나 많은 당원들은 굉장히 염려하고 빨리 중단하기를 권유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제가 질문드렸던 것은 사실 출구를 찾아야 되는 거 아니냐.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런 얘기가 많았었고 그래서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는 이제 단식을 풀어야 되는 것 아닌가 했는데 병상 단식을 이어가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예상 밖이었다, 이런 분들이 많아서 질문드렸던 거고요. 말씀하셨다시피 그러면 누군가가 가서 또 한번 만류를 한다면 그것이 계기가 되지 않을까.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방문해서 단식 중단을 만류했습니다마는 그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가 그럼 단식을 중단하겠다, 이런 얘기는 또 하지 않은 것 같아요. 상황이 어땠습니까?
[고영인]
좀 단식은 더 이어가겠다라는 이런 의사표시는 한 것 같고요. 언론상으로도 그렇고, 다녀온 분들이.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진영 내에서는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이시고 또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한 분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가서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유하고 그랬던 것은 일정 정도 영향은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일단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의 진정성이나 결기를 표현해 줌으로써 투쟁의 정당성을 부여해 줬고 두 번째로는 지금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같이 할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 국면이 바뀌고 있다, 이런 표현을 하셨는데. 여기에는 어떻게 보면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이 책방 운영하고 조용히 지내시는 분인데 최근에 여러 가지 문재인 정부를 부실기업에 비유하면서 통계를 조작했다는 둥 굉장히 많은 부분들을 다시 들춰내면서 현재의 정부가 잘하면 되는데 잘하는 게 없이 굉장히 많은 지적을 받으니까 오히려 이전 정부가 더 문제였다, 이런 식으로 원인을 그쪽으로 돌리는 이런 행보들을 보면서 문재인 정부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권유 외에 좀 본인 스스로도 상당한 문제의식을 현 정부에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도 좀 문제제기할 참에 현 정부에 대한 죽음을 불사한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게 힘도 실어주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나도 그 뜻을 함께한다는 것들을 표현해 준 것이기 때문에 일정 정도 이재명 대표가 이 부분을 좀 차츰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중단의 이유의 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오늘 보니까 9.19 5주년 기념식에서 그런 것들이 보여졌어요. 예를 들면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국가의 GDP가 10위 안에 들었는데 지금 13위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 그다음에 1인당 GDP도 문재인 정부 시절 3만 5000까지 갔다가 지금 또 3만 2000이 되고 또 당시에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때는 군사도발이나 어떤 사건사고가 남북 간에 한 건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얼마나 많은 부분들이 시끄럽고 위태롭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지적을 한 것은 상당한 현 국정에 대해서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약간 각오하고 한말씀하신 게 아닌가. 그래서 이건 이재명 대표의 투쟁에 대한 정당성 부여와 연대 이런 것들을 좀 보여주는 그런 징표 같기도 합니다.
[앵커]
단식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연대의 의미가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늘 병원 방문이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어떤 정치적 함의도 가질 것 같은데 여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해진]
문 대통령은 단식을 하는 걸 계속하라는 건 아니지만 일단은 힘든 상태에 있으니까 격려하는 뜻이 있을 것이고 그다음에 단식을 이 시점에서 그만두기를 설득하기 위해서 갔다고 보죠. 조금 전에 말씀 중에도 민주당 내부에서도 며칠 전부터 말씀하신 것처럼 단식을 중단해야 될 시기, 명분 이런 걸 고민하는 흔히 말하는 출구전략에 대한 고민들이 계속 있어 왔고 민주당 출신의 전직 대통령이 와서 그렇게 중단하기를 권유하는 것이명분이 될 수가 있죠.
그걸 명분으로 삼아서 중단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어제 입원했는데 대통령이 왔다고 해서 바로 그만두는 것도 본인 입장에서는 또 그게 명분이 안 산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단식이라는 게 무한정 할 수는 없는 거기 때문에 일정한 시기에 그만두게 될 것이고 그럴 때 문 대통령이 오늘 찾아와서 격려하고 또 중단 권유한 것이 명분이 될 수가 있겠죠. 그런데 그건 정치적인 맥락이고 신체적으로 본다면 만약에 수액도 안 맞고 일체 응급조치라든가 건강 유지 조치 이런 것을 안 하고 그냥 단식을 한다면 제가 볼 때는 이틀 이상을 못 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의식을 잃을 것이고 그러면 의식이 살아 있을 때는 자꾸 의사를 물어보지 않습니까? 계속 강제로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데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제대로 단식을 해버리면 한 이틀 되면 의식을 잃을 것이기 때문에 그때는 가족들이나 당에서 그냥 바로 조치를, 음식물을 투입한다든지 이렇게 할 수가 있겠죠. 그런데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저렇게 수액을 맞고 그걸 통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영양소를 공급받아서 하면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며칠 더 할 수도 있죠.
[앵커]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민주당이 굉장히 미묘한 시점에 지금 접어들었습니다.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오고 그러면 모레쯤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마는 민주당으로서는 가결이 돼도 그렇고 부결이 돼도 그렇고 여러 가지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당내에서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진행 중입니까?
[고영인]
지금 박광온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다양하게 초선, 재선 또는 그룹별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요. 그보다 앞서서 꼭 지적하고 싶은 건 여전히 지금 이 체포영장 청구 자체가 정치검찰의 정치적 행위라고 하는 것 때문에 굉장히 분노감들이 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몇 차례 지적했듯이 일단 이게 꼭 구속 재판을 해야 될 일이냐. 전국에 이재명 대표 모르는 분이 있겠습니까? 대통령 후보로 나왔고 매일 TV에 나오시는 분인데. 그런데 이거를 도주의 염려가 있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거거든요.
또 증거인멸 부분에 있어서도 지금 이재명 대표가 도둑질을 했습니까, 사기를 쳤습니까? 이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할 때 공무로 수행된 여러 가지가 시비가 걸리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건 객관적인 자료들이 다 있고 그래서 그 부분을 제대로 조사해서 물증을 확보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증거인멸이라고 하는 것들이 별로 문제가 될 게 없는데 물증을 만들지 못하고 자꾸 증거 확보 능력이 부족하니까 사람만 족쳐서 이렇게 진술에 의존하려고 하는 거예요.
지난번에도 이화영이 제대로 진술을 안 해서 그렇다.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어떻게 됐는지만 확인하고 그것을 증거를 가지고 하면 되지 누가 진술을 할 때까지만 기다린다. 이런 것 자체가 지금 체포를 해서 구속재판을 해야 될 정당성이 하나도 없다라는 것. 그래서 다시 재차 정치검찰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거고요.
그래서 이러한 의심 속에서 지금 두 번째로는 우리가 비회기에는 언제든지 갈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꼭 회기에 영장청구를 함으로써 야당을 좀 궤멸하고 다음 총선에 국민의힘에게 유리하게 해 주려고 하는 이런 의도가 너무나 다분히 보이다 보니까 이것을 우리가 순수하게 볼 수 없다는 것을 먼저 지적을 하는 거고요. 지금 저희들 내에서는 어쨌든 현실로는 이게 왔기 때문에 의원들이 좀 고민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물론 평상시에 이재명 대표와 아주 가깝게 정치를 하는 지도부라든가 의원들은 아예 공개적으로 나는 부결을 하겠다, 이렇게 표명도 하면서 오히려 주위를 적극 설득작업을 하는 이런 흐름이 하나가 있고. 그런데 가결을 지난번에 했거나 또 이번에도 혹시 생각하고 있는 의원들은 그걸 막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조건은 아닐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그런 분들은 조용히 자기의 판단들을 정리하고 있다고 보여지고. 그 외 대다수의 의원들은 이게 정말 부결하면 국민의 신뢰를 잃을 수 있는 거고 이걸 또 가결을 하면 우리 내부의 분열이 커져서 이 분열이 내년 총선이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이 두 가지가 다 염려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이것이 좀 제3의 지도부가 우리가 받아들이고 좀 흔쾌히 할 수 있는 뭔가 묘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기대하고 있는 게 사실이고요. 그래서 요즘 2~3일 동안은 삼삼오오 의원들이 모여서 어떤 방법이 좋겠느냐라는 것들도 많이 얘기하고 있는 거고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그나마 두 가지의 극단적인 선택 외에 뭐가 좀 있을 수 있는지 이것들을 모색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부당한 영장청구라는 그런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그럼 그 말씀은 개인적으로는 부결 쪽에 좀 더 중심을 두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아직도 고심 중이라는 말씀이십니까?
[고영인]
그건 뭐 대부분의 의원들이 그렇고 저도 일정 그런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고. 그런데 제가 얘기하는 건 지금 이런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 그다음에 체포동의안을 야당 대표에게 청구하는 것 자체가 다분히 일반적인 수사의 일환이 아니고 굉장히 현 정권과 검찰의 정치적 행위라는 거고요. 그래서 불구속 재판을 하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안 해도 되는 일을 이렇게 벌였다고 하는 어떤 본질적인 것, 현 검찰의 정치성 이것들을 좀 더 명확히 하자고 하는 건 지금 가결을 하든 부결을 하든 모든 의원과 우리 민주당 당원들의 다 일치된 마음인 거예요. 그래서 그건 지적을 하는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와서 표결을 하려면 아까 얘기한 민심과 또 내부의 분열 가능성 때문에 고심은 또 고심대로 남는 거죠.
[앵커]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병원을 방문한 것도 또 이른바 친문계열 의원들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사이기는 한데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어쨌든 민주당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시고 여당 입장에서는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조해진]
상식적으로 본다면 당연히 가결돼야 맞죠. 일반 국민들 같은 경우에는 단일 사건 하나 가지고도 숱하게 구속이 되는데 이재명 대표는 사건만 해도 7개입니다. 혐의는 10개입니다. 그 하나하나가 중대한 혐의, 법정형이 중형인 것들이에요. 유사이래 제가 볼 때는 정치에는 당연히 이런 사람이 없었고 일반 범죄자 중에도 이렇게 중형이 법정형으로 정해져 있는 사건을 7개, 혐의가 10개. 다 제대로 만약에 판결이 내려지면 몇 십년을 살아야 될지도 모르는 이런 범죄 혐의를 받는 피의자는 일반인들 중에서도 제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을 불구속한다고요?
그러면 일반 한두 사건 때문에 구속되는 보통의 국민들은 너무 억울하죠. 그리고 같은 정치인이라도 지난번에 문재인 정권 때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은 그러면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서 도주, 어디 도망갈 것 같아서 구속했습니까? 말이 안 되죠. 그리고 법원이 결국은 계속 이재명 대표가 검찰이 무서운 게 아니라 판사가 무서워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판사가 아무래도 구속 결정을 내릴 가능성, 영장 발부해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니까 계속 저렇게 온갖 수단방법 다 하고 지금 단식까지 해가면서 회피하고 있는데. 법원이 영장 발부할 게 증거인멸, 도주 이런 게 중요한 근거지만 증거인멸 같은 경우에 검찰 수사 단계에서나 법원 실질심사 단계에서 피의자가 완강히 부인하고 모든 걸 다 부인해버리면 그건 증거인멸 유추를 해버립니다.
일정 부분 인정하고 정상을 참작해달라든지 그러면 증거인멸 가능성이 적다고 보지만 전적으로 부인하면 이건 무조건 증거를 만약에 풀어놓으면 증거를 감출 거라고 그렇게 판사가 대개 판단을 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 딱 그 케이스거든요. 모든 게 조작이다. 정치검찰이 조작해서 소설을 쓰고 있다고 이야기하니까 판사 앞에 가서 그렇게 이야기하면 증거인멸 바로 의심받고 영장 발부됩니다. 본인이 그걸 잘 아니까 저렇게까지 하고 계시는데. 그래서 상식적으로 보면 국민들이 여야 할 것 없이, 어느 정치인 할 것 없이 체포동의안 특권을 누리는 걸 다 규탄하고 있는 상황이 오래됐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 본인도 대통령 후보 때 그거 포기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국민 앞에 그렇게 약속해놓고 지난번에 그걸 뒤집었지 않습니까?
부결시켜버렸죠. 또 비난이 쏟아지니까. 지금 저 장면인지 모르겠는데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때 전 국민들이 보는데 생중계하는 데서 체포동의안 포기하겠다고 다시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또다시 민주당은 또 친명계, 이재명 대표 지지층을 중심으로 해서 이재명 대표 편에 있는 의원들이 부결시키려고 지금 거의 살벌한 분위기, 살생부까지 만들고 있잖아요. 저거 보면서 민주당이 민주정당인지 의심스러워요.
전체주의 정당이나 있을 수 있는 그런 파시즘 같은 행태가 지금 저 당 안에서 벌어지고 있고. 결과적으로 살생부 같은 저런 분위기 때문에 색출해서 정치생명을 끊는다고 하잖아요. 아마 가결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러면 그거에 대해서 약속하고 뒤집고 약속하고 뒤집고 한 거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책임을 져야 되죠. 그런 오명을 뒤집어쓰고 총선을 치러야죠, 민주당이.
[앵커]
지난번 출연하섰을 때는 이재명 대표 본인이 체포동의안과 관련해서 가걸해달라. 지도부나 이 대표가 나서서 선언을 하면 그게 변수가 될 수 있다 말씀하셨는데 지금으로서는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의원들의 자율적인 소신에 맡길 수밖에 없지 않느냐 취지로 얘기했다는 그런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영인]
직접 표현을 그렇게 했다는 얘기는 객관화돼서 나온 건 없고요. 어쨌든 저런 상태가 되셨기 때문에 의사를 그렇게 표현할 조건이 안 되시는 것 같고. 그래서 제3의 안이라고 하는 게 있는지, 있다면 뭔지. 이런 거에 대해서 여러 얘기들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렇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면 현 검찰의 행태라든가 또 현 국정 운영에 대해서 느끼는 분노감 또 퇴원하는 날 영장 청구가 되는 상황. 이런 것들이 자꾸 좀 감정들을 더 격앙시켜서 이건 부결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분위기들이 좀 더 높아지는 건 사실이에요. 높아지는데 의원들이 이성적으로 국민들은 어떻게 볼 것인가. 또 우리 내부에서의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푸는 길은 또 뭔가. 아마 이런 고민들도 있다 보니까 자꾸 뭔가를 더 찾아보려고 하는 거죠.
[앵커]
만에 하나 지금 말씀하신 대로 단식 이후에 여러 가지 변수가 맞물려서 부결이라는 결과가 나왔을 때 이재명 방탄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지 않겠느냐. 이것이 지배적인 관측이거든요. 당 입장에서는 그 부분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고영인]
무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 국민들에게 저희들이 아까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표현한 것도 사실이었고 또 우리도 물론 앞에 부당한 영장청구가 아니면 임하겠다 이렇게 조건도 약간 달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상황과 분위기는 우리가 그런 것들을 피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한 것이고 우리의 특권을 버리겠다고 한 부분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것이 또 부결될 때 국민들이 볼 때는 이거 뭐냐 또.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저렇게 관대하고, 이런 비난이 있을 것을 저희들도 엄청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그런 결과만이 아니고 또 그렇다고 해서 가결에 대한 염려도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가 될지를 묘수를 찾고 있는 중이죠.
[앵커]
묘수를 찾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말씀을 들어보니까 점점 부결 쪽으로 분위기는 가는 게 아닌가 이런 느낌은 들긴 합니다마는 뚜껑은 열어봐야 되니까요. 모레 표결에서 체포동의안 표결 그리고 또 공교롭기도 그날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도 함께 이뤄집니다마는 그날 결과를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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