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한 러시아대사 초치···“러·북 군사협력 즉각 중단”
유설희 기자 2023. 9. 19. 19:54
정부가 19일 주한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및 군사협력 문제에 대한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오후 안드레이 보르소비치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장 차관은 쿨릭 대사에게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협력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장 차관은 러시아 측에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한 상임이사국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 창설을 주도한 당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책임있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차관은 또 “우리 정부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우리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는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그와 같은 행위는 한·러 관계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쿨릭 대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주의 깊게 들었으며, 이를 본국 정부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윤석열, ‘법 기술’ 안 통하자 지지자들에 총동원령…‘체포’ 앞 마지막 몸부림
- 태양 왜 이러나…지자기 폭풍 ‘심각’ 단계로 높아져
- 김민전·윤상현 “가는 곳마다 중국인이 탄핵 찬성” “윤통 체제 수호 대명사”
- 민주당, 권성동·윤상현·나경원 등 12인 내란 선전죄 고발
- ‘강제추행·뇌물수수 혐의’ 김진하 양양군수 구속
- KBS 시청자위원들 “내란 표현 검토 했어야” “군 사기 진작 프로 만들라”
- 윤석열 체포영장에 이례적으로 ‘형소법 적용 예외’ 명시한 법원, 왜?
- 극우 커뮤니티서 “민주노총, 경호처 총기사용 유도할 것” 괴소문 유포
- ‘윤석열 사병’된 대통령경호처…“경호 기능 이전 등 권력 통제 장치 시급”
- [속보]탄핵 찬성 집회 난입한 윤석열 지지자 현행범 체포…30여명 연좌농성도 강제 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