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구에다 라이터 '탁탁'…차량들 막고 탈의, 마약 양성

배성재 기자 2023. 9. 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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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낸 뒤 근처 주유소에 가서 불을 붙이려고 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그 뒤에도 계속 난동을 부리기도 했는데, 마약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남성이 불을 붙인 주유구입니다.

경찰에 연행된 이 남성에게서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의 주성분인 메스암페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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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를 낸 뒤 근처 주유소에 가서 불을 붙이려고 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그 뒤에도 계속 난동을 부리기도 했는데, 마약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배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 위에서 흰색 승용차가 회색 승합차 뒤를 살짝 들이받습니다.

10여 분 뒤, 흰색 승용차에서 내린 남성이 바로 옆 주유소로 급히 걸어옵니다.

그리고는 주유기를 빼내 들더니 주유구 쪽에 라이터 불을 갖다 댑니다.

주유구에 불이 붙고, 놀란 주유소 직원이 달려옵니다.

남성이 불을 붙인 주유구입니다.

주유 중이지는 않았기 때문에 큰불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임용석/주유소 관리소장 : 주유하는 상태였으면 만약에 불붙였으면 화염 방사기가 되는 거겠죠. 진짜 너무 위험한 행동이었죠.]

이 남성은 다시 도로로 가 차들을 가로막고 웃옷을 벗어던지는 등 이상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사고 차량이 20분가량 도로 위에 방치되면서 일대가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최혜영/주유소 직원 : 한참 있다 (차에서) 나오셔가지고 소리도 꽥꽥 지르고 막 몸을 흔들고, 내비게이션을 혼자 손으로 막 팍팍치지 않나, 소리 지르고….]

경찰에 연행된 이 남성에게서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의 주성분인 메스암페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50대인 해당 남성이 몇 년째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치료 중 처방받은 약과 필로폰 성분이 연관이 있는지 아니면 별도로 마약을 투약한 것인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현주건조물 방화 미수 혐의로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김종갑)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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