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폭발음에도 불 속 향했다…할머니 구한 우즈벡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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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에 있는 한 식당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당시 식당에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근처에 살던 한 외국인이 불길을 뚫고 안으로 들어가 쓰러져 있던 60대 이웃 주민을 구해냈습니다.
할머니를 구조한 남성은 지난 2016년 한국에 온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40살 아보스 씨, 식당 인근에 사는 아보스 씨는 평소 인사하던 이웃을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불길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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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양산에 있는 한 식당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당시 식당에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근처에 살던 한 외국인이 불길을 뚫고 안으로 들어가 쓰러져 있던 60대 이웃 주민을 구해냈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양산시의 한 식당. 폭발과 함께 큰 화염이 치솟습니다.
큰 폭발음에 시민들은 깜짝 놀랍니다.
[장예나/인근 주민 : (불이) 커서 큰불이 났겠구나. 생각해서 사람이 들어갔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거든요.]
불이 나자 인근 주민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
그때 민소매 차림의 남성이 불길을 뚫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쓰러진 60대 후반의 할머니를 데리고 나옵니다.
불길에 뛰어든 우즈베키스탄 이웃 주민은 할머니를 구한 뒤 이곳으로 옮겨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구조된 할머니는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식당 안에 있다 대피한 70대 할아버지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민규/양산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방교 : 가스 연기가 생기면서 구조를 못 했으면… 할머니가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었죠.]
할머니를 구조한 남성은 지난 2016년 한국에 온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40살 아보스 씨, 식당 인근에 사는 아보스 씨는 평소 인사하던 이웃을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불길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보스/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웃 : 그때 상황에서는 저에 대한 생각보다도 안에 생명이 있어서 (구조)할 수 있다 생각해 들어갔습니다.]
할머니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유리 파편에 손이 찢어진 아보스 씨는 자신의 상처는 괜찮다고 거듭 말합니다.
[아보스/우즈베키스탄 이웃 : 여기 조금 (다쳤어요) 괜찮아요. 안 아파요. 괜찮아요.]
(영상취재 : 하호영 KNN, 화면제공 : 경남소방본부)
KNN 김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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