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생활인구 30만 명 강릉시…KTX 활용도 높일까?

정상빈 2023. 9. 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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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KTX 강릉선이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는 등 강릉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늘어난 교통 수요에 도로 혼잡 등으로 주민 불편도 커지고 있는데, KTX 강릉선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됩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피 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해변입니다.

여름 피서철이 지난 평일 오후지만 거리에는 차량이 가득합니다.

휴일이나 주말에는 도로가 자가용으로 가득 차 주민 불편이 이어집니다.

[이미자/강릉시 송정동 : "불편하죠. 많이 불편하죠. 엄청 불편하죠. 사람 다니는 것도 그렇고, 또 음식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는 것도 마음대로 못 내려오니까 편안하게 못 먹고 가잖아요."]

관광객 증가 등으로 실제 강릉에 머물고 있는 생활 인구는 3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강릉으로 유입되는 차량을 제대로 소화하기에 교통 기반 시설 투자는 충분치 않습니다.

[김형익/강릉시상공회의소 회장 : "관광객에 의해서 오히려 불편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사방에서 볼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가 좀 더 적극적인 행정으로…."]

KTX 등 대중교통 활용도를 높여 외부 차량 유입을 줄이는 방안이 제기됩니다.

KTX 강릉역 승강장을 확장한 뒤 KTX 두 대를 연결해 수송 가능 인원을 최대 두 배로 늘린다는 겁니다.

국토교통부는 강릉역 승강장 확장 공사에 사업비 23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사업을 필요로 하는 강릉시가 예산 대부분을 책임져야 한다는 겁니다.

강릉시는 정부 사업 추진을 협의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흥렬/강릉시 항만물류과장 : "철도의 증량이 될 수 있게끔, 노선 간 증량이 될 수 있게끔 지속해서 저희가 관계 기관에 꾸준히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교통 전문가들은 대중교통을 통한 관광객 유입을 추진하는 한편, 강릉지역 내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 연곡 ‘오대산 체험학습관’ 개관

국립공원 '오대산 체험학습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오대산 체험관은 강릉시 연곡면 소금강 야영장 인근에 지상 2층, 연면적 908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됐으며, 오대산국립공원을 소개하는 '사계 탐험존'과 국립공원공단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레인저 체험존' 등을 갖췄습니다.

체험관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후위기와 탄소 중립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양양-울릉 정기 여객선 노선 신설 추진 본격

양양-울릉 정기 여객선 노선 신설이 본격적으로 논의됩니다.

양양군과 울릉군은 오늘(19일) 양양군청에서 업무 협약을 맺고 양양 수산항과 울릉 현포항을 오가는 정기 여객선 도입을 위해, 여객선 운항 허가, 어항개발계획 변경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양양군과 울릉군은 사계절 운항이 가능한 2천 톤급 여객선을 이르면 2026년까지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태백시, 시청사 증축…내년 말 준공

태백시가 비좁은 시청사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제2 별관 증축사업을 추진합니다.

태백시는 내년 말까지 사업비 67억 원을 들여 본관 청사 뒤 테니스장에 지상 4층, 전체 면적 1,999㎡ 규모의 제2 별관을 증축하기로 하고, 다음 달(10월)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시 수돗물 흙냄새 장기화…수온 낮아져야 해결 전망

강릉 지역 수돗물에서 흙냄새가 나는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수온이 18도가 되면 흙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생성하는 조류 개체가 없어지는데, 현재 수온이 23도까지 오르는 등 날씨의 영향으로 오봉저수지에 흙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계속 생성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강릉시가 활성탄 수치를 높여 투입하고 배수지 퇴수 후 새로 물을 받는 등 조치하고 있지만, 수온이 낮아지기 전까지 수돗물에서 흙냄새를 완전히 없애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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