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한 러시아 대사 초치…“북과 군사협력 중단해야”

정다은 2023. 9. 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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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하는 모습 (출처 조선중앙통신)

정부가 최근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협력 움직임과 관련해 주한 러시아대사를 초치했습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오늘 오후 안드레이 보르소비치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를 계기로 논의된 무기거래와 군사협력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북한과의 군사협력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장 차관은 또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한 상임이사국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 창설을 주도한 당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책임있게 행동해야 할 것임을 지적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는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며 한러 관계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본국 정부에 정확하게 보고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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