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이전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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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투자 심의를 앞두고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 이전의 쟁점으로 떠오른 시 소유 도로의 존치에 대해 인근 금호월드 상인들이 유연성을 보이면서 협상의 물꼬가 트였다.
19일 광주시와 광주신세계, 금호월드 신세계백화점 확장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금호월드 관리단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상인들의 요구사항을 논의했다.
금호월드 상인들은 금호월드 건물 매입과 건물 공동 재개발, 금호월드·광주시·광주신세계 3자 협의체 구성 등을 광주신세계 측에 공식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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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매입·3자협의체 구성 등 공식 제안
도로존치 입장서 한발 물러서… 상생 모색
신세계그룹의 투자 심의를 앞두고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 이전의 쟁점으로 떠오른 시 소유 도로의 존치에 대해 인근 금호월드 상인들이 유연성을 보이면서 협상의 물꼬가 트였다.
19일 광주시와 광주신세계, 금호월드 신세계백화점 확장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금호월드 관리단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상인들의 요구사항을 논의했다. 금호월드 상인들은 금호월드 건물 매입과 건물 공동 재개발, 금호월드·광주시·광주신세계 3자 협의체 구성 등을 광주신세계 측에 공식 제안했다. 상인들은 그동안 이마트 광주점과 건너편 모델하우스 부지 사이 시 소유 도로(폭 8m·길이 158m)를 백화점 신축 부지로 편입하는 데 반대하면서 보행과 차량 통행이 가능한 보차혼용통로 개설을 요구해 왔다. 광주시도 이 같은 금호월드 상인들의 민원을 이유로 기존 시 도로를 그대로 살리는 안을 고수했다.
광주신세계 측은 보행도로와 차도를 살려두는 도로 존치안으로는 개발의 취지를 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더욱이 이마트 부지만 활용하는 축소 개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상인들이 조건부로 도로 존치안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상생방안의 길을 열었다.
광주시는 금호월드 상인의 입장변화로 협상의 새로운 활로가 생겼다는 평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존의 금호월드 상인들이 도로 존치를 주장하지 않겠다는 것은 큰 상황 변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9000억원 규모의 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 확장 계획을 발표한 후 1년 넘게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사업이 진전을 보일지 주목된다.
신세계그룹은 22일 자체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스타필드 등 1조3000억원 규모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과 광주신세계 확장사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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