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포스코…노사 주중 임금교섭 재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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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5주년 만에 노사 임단협 파행 위기에 놓인 포스코가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김성호 노조위원장의 회동을 계기로 교섭을 재개한다.
19일 포스코 노동조합은 "27일간의 기나긴 대치 끝에 교섭 재개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20차례가 넘는 교섭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지만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노조위원장이 회동하면서 다시 대화를 통해 교섭을 이어가기로 결론 지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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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까지 사측 제시안 마지노선
"향후 교섭 통해 양측 성실하게 대화"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창립 55주년 만에 노사 임단협 파행 위기에 놓인 포스코가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김성호 노조위원장의 회동을 계기로 교섭을 재개한다.
19일 포스코 노동조합은 "27일간의 기나긴 대치 끝에 교섭 재개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이번 주중 교섭재개 시 최대한의 제시안을 준비하기로 했고, 노조는 오는 10월 5일까지 사측 제시안을 마지노선으로 향후 조합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0차례가 넘는 교섭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지만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노조위원장이 회동하면서 다시 대화를 통해 교섭을 이어가기로 결론 지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노사 대표자는 향후 교섭에 있어 성실하고 적극적인 대화를 나눌 것을 약속했다고 알려졌다.
포스코 노조 관계자는 "이날 기본급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까지 오가지는 않았지만, 향후 교섭을 통해 양측이 성실하게 대화할 것을 약속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올해 임단협을 통해 ▲기본급 13.1%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PI제도 신설(목표 달성 시 200%) ▲중식비 인상(12만원→20만원) ▲하계휴가 및 휴가비 신설 (휴가 5일 및 휴가비 50만원) 등의 23건의 요구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사측은 기본급 인상 외에 5건에 대해서만 우선 제시하고 있어 노조에서 교섭결렬을 선언했었다. 포스코는 노조의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조합원 1인당 9500만원의 연봉 인상을 하는 것과 같아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이었다.
이달 초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등 조합원 2000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본사 앞에서 쟁의대책위원회(이하 쟁대위) 출범식을 열었다. 이는 노조원 사이에서 내부적으로 파업에 대해 합의한 단계로 풀이된다.
다만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려면 아직 여러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통상 파업을 위해서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뒤, 조정 기간인 열흘동안 노사가 이견을 좁할 경우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진다. 이 경우 노조원의 파업 찬반투표에 따라 과반 이상 찬성 시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와 노조는 교섭재개에 대해서 뜻을 같이 했고, 교섭일정은 추후 간사가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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