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기초연구학회 "기초연구 R&D 예산 삭감 철회하라"

김승준 기자 2023. 9. 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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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과학·의학 학회 27개가 공동 성명으로 정부의 2024년도 기초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철회를 요구했다.

기초연구연합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기초연구사업 예산 삭감 철회를 위한 기초연구연합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는 △1억원 미만 연구 신규 과제 중단 △비전임 연구자 신규 지원 중단 △리더·중견·선도연구센터·기초연구실 등의 예산 삭감 △국제협력사업의 획일적 추진 등이 문제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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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구연합 성명서 (기초연구연합회 홈페이지 갈무리) 2023.09.19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기초 과학·의학 학회 27개가 공동 성명으로 정부의 2024년도 기초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철회를 요구했다.

기초연구연합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기초연구사업 예산 삭감 철회를 위한 기초연구연합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기초연구사업은 연구자들이 신진-중견-리더연구자로 발전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사업으로 연구자들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해왔다"며 "기초연구사업은 창의적 연구를 지원하는 경쟁적 지원체계로 타 연구사업들에 비해 연구비 대비 국제 논문, 특허출원, 기술료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효율성 또한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서는 △1억원 미만 연구 신규 과제 중단 △비전임 연구자 신규 지원 중단 △리더·중견·선도연구센터·기초연구실 등의 예산 삭감 △국제협력사업의 획일적 추진 등이 문제라고 봤다.

이에 따라 미래 연구인력 및 역량 손실에 따른 연구 생태계·경쟁력 훼손, 예산 낭비 등의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기초연구연합은 "꾸준한 노력으로 구축된 기초연구사업의 급속한 변경을 재고하고 지속적 연구가 가능한 정책을 수립하라"며 "현장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기초연구비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한 법적 제도를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는 대한구강생물학회, 대한기초의학협의회, 대한기초치의학협의회, 대한면역학회, 대한생리학회, 대한약학회, 대한지질학회, 대한화학회, 생화학분자생물학회, 한국결정학회, 한국기상학회, 한국구조생물학회, 한국뇌신경과학회, 한국단백질학회, 한국동물분류학회, 한국미생물학회, 한국생물과학협회, 한국생물물리학회, 한국생명정보학회, 한국생태학회, 한국식물학회, 한국우주과학회, 한국유전학회, 한국조류학회, 한국유전체학회, 한국지구과학회, 한국통합생물학회 등 기초연합연합회 소속 27개 학회가 참여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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