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환 코스모신소재 대표 "양극재 라인 증설···내년 매출 1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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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신소재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을 대폭 확대해 내년 매출 1조 원에 도전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스모신소재만 생산하는 미세 크기의 양극재는 전기차 성능 개선을 위한 필수 소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동환(사진) 코스모신소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19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충주 공장에서 고품질 양극재 라인 증설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 매출 1조 원 달성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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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능력 年 3만톤 → 10만톤으로
특화 제품 앞세워 질적 성장 집중
유럽 등 해외 생산기지 구축 검토
코스모신소재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을 대폭 확대해 내년 매출 1조 원에 도전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스모신소재만 생산하는 미세 크기의 양극재는 전기차 성능 개선을 위한 필수 소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전구체 양산도 앞두고 있어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홍동환(사진) 코스모신소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19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충주 공장에서 고품질 양극재 라인 증설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 매출 1조 원 달성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충주 공장의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3만 톤 수준인 양극재 생산능력이 2025년 10만 톤으로 대폭 늘어난다. 수요처를 확보한 만큼 매출은 올해 7000억~8000억 원에서 2024년 1조 원, 2025년 2조 원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 대표는 “품질에 만족한 고객사의 공급 요청이 이어져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증설 투자비용도 기존 1500억 원에서 2500억 원으로 대폭 늘려 생산능력을 더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올 4분기부터 울산 공장에서 전구체 자체 양산에 돌입한다. 양극재의 소재를 직접 생산하는 만큼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니켈·코발트 등을 녹인 금속 용액을 활용한 습식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홍 대표는 “코스모신소재의 전신인 새한미디어 때부터 자성산화철 생산을 통해 습식 공정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숙련된 인력 덕분에 만들기 까다롭다는 전구체 자체 개발·생산을 수월하게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계사인 코스모화학의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을 통해 니켈과 리튬을 조달할 수 있어 전구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물류비를 고려하면 중국에서 전구체를 수입하는 것보다 원료비가 절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모그룹은 코스모화학의 폐배터리 리싸이클을 통한 핵심 소재 생산, 코스모신소재의 전구체·양극재 생산으로 이어지는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홍 대표는 배터리 소재 생산기지를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에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이 현지에서 소재를 조달하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유럽 위주로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중 해외 진출을 위한 최종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앞으로 특화 제품을 앞세워 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세 크기의 ‘소입경 단결정 양극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스모신소재만 생산할 수 있다. 양극재 입자 크기가 작을수록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며 전기차 성능이 개선되는 데, 코스모신소재의 양극재는 미세 크기 수준이어서 효율이 높다. 홍 대표는 “보다 차별화된 소재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며 “미드니켈, 코발트프리 성분의 양극재도 개발하는 등 제품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코스모신소재는 범GS가로 분류되는 코스모그룹이 2010년 비디오 테이프·카세트 업체였던 새한미디어를 인수해 출범했다. 2007년 첫 양극재 공장을 준공하고 양극재 사업에 진출한 후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셀 회사에 고품질 양극재를 공급하며 배터리 소재 업체로 성장했다. 홍 대표는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전공한 소재 분야 전문가로 2014년부터 코스모신소재를 이끌며 코스모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키워냈다.
충주=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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