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국내 첫 호주 전기전자 안전인증 시험기관 지정

김현철 KTR 원장(왼쪽)과 맷 투히 호주 SAA Approvals 대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19일(현지시간) 호주에서 전기전자 국제 공인 인증기관인 SAA Approval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KTR은 국내 기관 중 처음으로 호주 전기전자 안전인증 기관 지정 시험소로 등록됐다.

SAA Approvals는 호주에서 유일한 전기전자 NCB(National Certification Body) 인증기관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호주에 전기전자제품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은 기존 CB 시험성적서뿐 아니라 KTR 일반성적서로도 호주 안전인증 획득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현지 안전인증인 RCM을 받아야만 호주지역 수출이 가능한 전기전자제품 제조 기업은 KTR에서 국내에서 관련 시험이 가능해졌다. 인증 획득 소요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SAA Approvals이 지정한 시험인증기관은 호주 권역과 중국 등 일부에 불과했다. KTR이 호주 RCM 안전인증 지정 시험소로 등록되면서 국내 수출기업은 물론 동북아 권역 기업의 호주 시장 진출에도음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R은 오는 25일 호주 시험인증기관 글로벌-마크(Global-Mark)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호주 건축자재 분야 안전인증 획득도 지원한다.

김현철 KTR 원장은 “호주 시험인증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시험에서 인증획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수한 우리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수출 지원 활동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