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글로벌 신약 개발 첫발… '먹는 캡슐형 CT-P43’ 임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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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차세대 치료제 플랫폼 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19일 셀트리온은 미국의 바이오텍 라니테라퓨틱스(라니)가 셀트리온 CT-P43을 활용한 경구형 치료제 개발에 돌입, 미국 임상 1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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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약 넘어 차세대 치료제 확보"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차세대 치료제 플랫폼 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19일 셀트리온은 미국의 바이오텍 라니테라퓨틱스(라니)가 셀트리온 CT-P43을 활용한 경구형 치료제 개발에 돌입, 미국 임상 1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1월 라니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과 라니는 경구형 우스테키누맙과 아달리무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라니가 보유한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필'을 통해 자사의 항체의약품을 경구형으로도 전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라니의 임상 개발명은 RT-111이며 셀트리온이 제조 및 공급하는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43'이 임상에 사용될 예정이다.
라니의 라니필 기술로 만들어진 먹는 캡슐은 소장에서 분해되고 캡슐 내에 있던 용해 가능한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약물이 소장으로 전달, 혈관으로 이동한다. 경구제이지만 캡슐 내 탑재한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주사제와 유사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상의 톱라인 결과는 내년 1·4분기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개발 및 판매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된다. 우스테키누맙 시장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97억달러(약 12조6100억원)에 달해 시장성은 충분하다.
셀트리온은 이번 라니와 같은 혁신 신약 및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의 협업으로 성장동력 확보에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향후 경구형 항체 치료제를 비롯한 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신약개발을 위한 토대를 다지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차세대 치료제 확보로 신약 개발 회사로서 면모를 갖춰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경구형 항체치료제, ADC, 항체신약,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자체 개발 및 연구를 통해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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